[정혜인 기자] 이에스브이가 베트남 타이선그룹에 스마트 가로등 및 보안등에 대한 테스트물량 납품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30일 “베트남에 설치할 스마트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과 보안등(IP카메라와 와이파이 내장형)의 테스트 수출물량 선적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에스브이 측에 따르면, 테스트물량은 총 100만 달러 규모로, 타이선그룹이 개발하고 관리하고 있는 공단과 하노이와 산악지대를 잇는 호치민도로를 중심으로 납품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최근 호치민시 고밥지역에 스마트 가로등이 설치된 400㎡ 규모의 쇼룸 공사에 들어갔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에스브이는 2017년 3월 타이선그룹과 3년간 4억5000만달러(500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타이선그룹은 부동산·무역·국방산업·SOC 등의 사업 전개로 베트남 내 스마트시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스브이 측은 이번 1차 수출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기존 5000억원 물량을 채워 나갈 예정이며, 쇼룸 시공 및 오픈 등 본격적인 현지 영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에스브이와 타이선그룹은 스마트 LED 가로등 제조사인 에이엘지시스템즈와 함께 베트남 전지역을 상대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람동성 달랏시, 푸국 아일랜드 등과 스마트 가로등 제품 계약을 논의 중에 있어 연내 1억불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