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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넷, 주도권 싸움의 ‘열쇠’
공도윤 기자
2018.12.17 10:38:00
② 진보하는 3세대 메인넷, 선두주자는

[편집자주] 암호화폐는 혹한기를 맞았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혁신성은 어느새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가 만든 컴퓨터와 칩으로 채굴이 이뤄지고 있고, 여전히 코인거래소에는 매일 수십조의 돈이 오가고 있다. 세계 각국은 규제의 칼을 들이대면서도, 동시에 과세의 수단으로 길들이려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광풍이 몰아친 뒤 사그라드는 동안, 물밑에서 블록체인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이뤄져 왔다. 그 주역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총 6회에 걸쳐 테마별로 짚어본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블록체인 주도권 싸움의 핵심은 ‘메인넷’ 경쟁에 있다. 글로벌 코인 거래소들이 상장을 심사할 때 주로 고려하는 것도 메인넷의 보유여부와 효용성이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함으로써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탈중앙화된 디앱(Dapp)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핵심기술을 의미한다. 컴퓨터에 비유하면 운영체제(OS)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자체적인 메인넷을 보유할수록 자생력을 갖춘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식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얼어붙었지만,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는 지각 변동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메인넷이 등장하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 다양한 디앱(Dapp)이 얹어지며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루려는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는 확장성과 범용성을 높여 다양한 산업의 접목을 가능하게 한다. 웹에서 모바일로의 영역 확장도 가능하다. 흔히 1세대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2세대인 이더리움이 대표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수수료가 높은 탓에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80% 이상을 차지했던 이더리움은 주춤했다. 이더리움 메인넷의 한계로 지목되던 데이터 처리 용량 증가, 속도 지연, 서버 운용비 증가 등의 단점을 보안한 제3세대형 메인넷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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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넷 론칭에 성공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는 이오스, 하이콘, 보스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기존의 선형적 구조가 가진 한계를 개선해 처리 속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들 외에도 엑스블록시스템즈가 내년 1월 메인넷을, 이그드라시가 내년 3분기 메인넷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들 메인넷 역시 여러 갈래로 분산된 형태의 다선형 체인구조를 통해 기술 수준을 높이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기업들도 새롭게 블록체인 투자를 시작하거나 직접 메인넷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예스24는 이스라엘 블록체인 플랫폼 공급업체 오브스(Orbs)와 업무협약을 하고 블록체인 메인넷(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오브스는 삼성SDS,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뿐 아니라 티켓몬스터 신현성 의장이 이끄는 블록체인 커머스 프로젝트 ‘테라’와도 협력하고 있다.


증권 커뮤니티 사이트인 팍스넷도 블록체인 기반 코인포털사를 선언하며 메인넷, 플랫폼, 코인거래소 구축이 한창이다.
메인넷인 팍스넷체인은 모든 산업전반에서 사용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사이드체인을 통해 이론상 한계가 없는 초당 거래처리 속도(TPSS:Transaction Per Second)를 자랑하며 기존 블록체인의 속도, 확장성의 한계를 해결했다. 또 우주·항공 등 높은 안전성과 보안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사용하던 오캐멀(Ocaml) 프로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메인넷을 개발, 보안·안전성을 높였다.



국내 대표 IT기업인 카카오, 네이버, 두나무는 메인넷을 활용한 플랫폼 경쟁을 시작했다. 이들 기업은 3세대 메인넷 등장으로 기술적 부분이 해결되고 나면 시장 활성화와 킬러 콘텐츠를 통한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디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 파트너사와의 제휴에 집중하고 있다. 또 기존 블록체인 디앱사는 물론 차별화된 비즈니스 콘텐츠를 가진 업체를 블록체인 시장으로 끌어들여 '실생활과 함게하는 블록체인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자회사 라인을 통해 자체 개발 암호화폐인 링크(LINK)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이자 메인넷인 링크체인(LINK Chain)을 공개했다. 내년 1분기 디앱을 공개하고, 2분기는 링크체인 개방과 함께 디앱을 쉽고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오픈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개발하고 내년 초 메인넷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스모체인, 픽션네트워크, 휴먼스케이프, 테라 등 테스트넷 참여 파트너사를 30여개까지 늘렸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이 만든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람다256은 게임, 의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별로 맞춤형 특화 체인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부족한 기업들도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도 함께하고 있다. 여가플랫폼 기업 ‘야놀자’를 시작으로 80여개 이상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팍스넷은 글로벌 메인넷 ‘팍스넷체인’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코인전문 포털서비스를 출시, 투자자 토론 공간, 전문가 리포트, 관련 뉴스 등을 한데 모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ICO 컨설팅 과정 중 성장성이 검증 된 코인에는 ‘P-마크’를 부여해 제한된 정보의 폭을 넓히고, 투자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는 200가지 위험지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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