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뉴스가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19년 가장 성장성이 높아보이는 코인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35명 중 38.5%가 비트코인이 가장 성장성이 높다고 꼽았으며, 리플 14.8%, 이더리움이 13.3%로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에 이어 여러 기술력있는 알트코인들이 개발됐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성장성을 기대하는 관계자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기준 75조로 여타 암호화폐보다 압도적인 규모다.

리플은 금융거래를 목적으로 개발돼 실시간 일괄 정산시스템과 환전·송금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인 암호화폐다. 현재 시가총액 16조로 전체 암호화폐 중 3위다.

1세대 블록체인 기술이 비트코인이라면 2세대 블록체인이라고 불려지는 이더리움은 금융거래 시스템에 한정된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거래 이외의 모든 분야로 확장했다. 최근 하드포크 이슈로 시가총액이 17조로 올라 다시 2위자리를 탈환했다.

그 외 4위는 10.4%로 이오스가 꼽혔으며 14.1%가 기타 항목을 선택했다.

국내 암호화폐들 간의 설문에서는 132명 중 17.4%가 ‘메디블록’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메디블록은 현직 의사 출신 이은솔·고우균이 공동 창시한 개인 의료정보 통합관리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해 분산된 의료정보를 개인이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메디블록은 올해 1분기에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12월 밝힌 바 있다.

2위는 15.2%로 한국의 이더리움으로 불리는 ‘아이콘’이 꼽혔다. 아이콘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암호화폐로, A라는 암호화폐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B라는 암호화폐로도 구매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기준 시가총액 1300억 세계 41위로 국내 암호화폐 중에선 시가총액 1위다.

3위는 9.8%로 ‘테라’가 차지했다. 테라는 소셜커머스 ‘티몬’의 창업자 신현성이 만든 스테이블 코인이다. 암호화폐 자체의 거래보단 사용성에 초점을 둬 티몬에서 상품을 결제할 때 사용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현재 테라는 배달의민족을 비롯한 15개 이커머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그 외 아르고가 7.6%로 뒤를 이었으며 27.3%는 기타 항목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