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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서 주목받는 성장전략M&A펀드
김세연 기자
2019.01.11 13:47:00
3차 출자사업 소진율 40% 육박…중소·중견 M&A 지원 기반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성장사다리펀드가 선보였던 성장전략인수합병(M&A)펀드(이하 성장전략M&A펀드)가 M&A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이후 3차례 출자사업으로 조성된 9개 펀드는 인수 자금 지원은 물론 피인수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까지 나서며 국내 중소형 M&A 시장내 새로운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11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3차 출자사업을 통해 결성된 3개 성장전략M&A펀드의 평균 투자 소진율은 3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다. 펀드 결성이후 실질적인 투자가 지난해 초반부터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따른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예상밖의 투자를 주도한 곳은 키움증권이다. 중기특화증권사중 처음으로 M&A 전문펀드(결성총액 750억원) ‘글로벌 강소기업 키움 M&A전략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한 키움증권은 다수의 중소·중견기업의 국내외 M&A 추진을 지원하며 펀드 결성 1년만에 85%이상의 투자를 끝마쳤다.


3차 사업중 가장 먼저 벤처중기분야 운용사로 선정됐던 SBI인베스트먼트도 89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이후 야놀자의 레저큐 인수 합병을 시작으로 브레인콘텐츠의 국내외 M&A 등에 참여하며 빠른 투자 소진을 기록중이다. 일반 분야 운용사로 결성규모가 가장 큰 2600억원 규모의 ‘크레센도 제2호 성장전략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조성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도 중소·중견 기업(SI)과 함께 다양한 미드캡 M&A를 추진하고 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5000억원을 출자한 성장전략M&A펀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지원을 위해 2014년 조성된 펀드다. 이미 두 차례 출자사업을 통해 조성된 6개 펀드(결성총액 9161억원)는 결성직후 바이아웃(Buy-out) 투자 등에 주력하며 예고된 투자기간(4년)내 모든 투자를 마무리했다. 1차 사업을 통해 조성된 2개 펀드와 2차 사업을 통해 조성된 4개 펀드의 평균 투자 소진율은 각각 92%, 8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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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전략M&A펀드는 운용사가 프로젝트 발굴이후 사후에 민간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후매칭까지 허용한다는 점에서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주목적 투자 분야가 투자이후 성장 가능성도 예측하기 쉽지 않은 M&A에 집중돼 있고 대규모 투자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운용상 어려움도 예고됐다.


하지만 출자사업에 뛰어든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지원 당시부터 투자처 발굴과 충분한 펀드 운용 계획 등을 마련한 만큼 우려와 달리 빠른 행보를 보였다. 자펀드 대부분이 M&A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사모투자펀드(PEF) 구조로 마련됐다는 점도 빠른 투자처 발굴과 집행의 원동력으로 지목됐다.


투자 성과도 기대 이상이란 평가다. 단순한 M&A 지원외에도 피투자 기업에 대한 후속 지원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스틱인베스트먼트, IBK-NH컨소시엄 등에 인수됐던 모바일 상품권 발행 및 인증 플랫폼 기업 '쿠프마케팅'은 총 336억원 규모의 성장전략M&A펀드 투자를 통해 플랫폼 고도화를 이루며 국내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했다.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였던 두올도 성장전력M&A펀드의 투자로 글로벌 시장내 규모 확대(Scale-up)를 성공시킨 사례로 꼽히고 있다. ‘프리미어성장전략 M&A PEF’로부터 2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한 두올은 스웨덴의 자동차 부품사(보그스테나)를 인수해 유럽시장내 기반과 영업채널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3차 출자사업 운용사인 SBI인베스트먼트(에스비아이 성장전략M&A펀드)와 키움증권로부터 동시에 투자를 유치한 브레인콘텐츠는 국내 천연화장품 전문기업 '스와니코코'의 인수를 통해 헬스앤뷰티라는 새로운 신규 사업 영역을 확보하게 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성장전략M&A펀드는 정보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M&A를 추진하기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이 전문 투자기관의 투자금과 조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자리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 위험 탓에 중소·중견 M&A 시장을 외면했던 민간 투자 유치로 M&A시장의 새로운 유동성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펀드의 조성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한편 3차 사업으로 마무리되는 성장전략M&A펀드는 향후 추가적인 사업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정부가 투자대상기업의 M&A를 비롯해 기술도입, 설비투자 지원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조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성장전략M&A펀드 새로운 출자사업 계획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KDB산업은행과 1차로 8000억원을 출자하는 성장지원펀드 조성을 통해 기존 성장전략M&A펀드가 담당해온 중소·중견M&A 지원은 충분히 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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