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네스에 공식 등재돼 있는 멀티콥터 비행 최장기록은 기록은 2시간6분7초다. 드론 전문 매체 UAV COACH에 따르면 4시간40분을 비행한 스페인 Quanterium사의 드론이 비공식 세계기록이다. 메타비스타가 제작한 드론의 비행시간은 기존의 기록을 획기적으로 뛰어넘는 기록이다. 향후 회사는 한국 기네스협회를 통해 공개 시연하여 공식적으로 기록 등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신기록 수립에는 390g 정도의 액체수소가 6L 특수단열탱크에 담겨 사용됐다. 극한의 단열을 유지해야하는 액체수소탱크는 대형 탱크에 비해 소형으로 제작하기가 매우 힘들다. 때문에 드론용 소형 액체수소 파워시스템개발을 통한 드론의 장시간 비행은 메타비스타의 액체수소탱크의 소형화와 경량화에 있어 자사의 높은 기술력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메타비스타는 신기록 수립을 통해 액체수소탱크와 파워시스템에서의 자체 기술을 입증한 만큼 기술 유출을 우려해 지연했던 특허 출원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타비스타는 수소액화기, 액체수소생산, 초경량 액체수소탱크, 초경량 멀티콥터, 연료전지 파워매니지먼트, 무선센서와 센서퓨전 등 수소연료전지드론의 전 분야의 기술을 자체보유하고 있다.

메타비스타 관계자는 “액체수소가 기존 배터리드론의 가장 큰 단점인 짧은 비행시간을 크게 개선시켰다”며 “액체수소 드론이 관공서와 군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액체수소 드론의 실시간 장시간 비행 시연 영상은 편집이 완료되는 데로 메타비스타 공식 유투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IS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무인드론 파워시스템 시장은 올해 35억달러에서 2022년 45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 정부도 드론 기술경쟁력 세계 5위권 진입과 산업용 드론 6만대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연구·개발(R&D) 지원도 본격적으로 확대를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