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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플랫폼 ‘SKT 플로’, 블록체인 기술 빠졌다
공도윤 기자
2019.03.15 17:36:00
딥러닝·AI 기술로 개인맞춤형 서비스 제공…회사 측 “향후 순차 적용예정”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당초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기대를 모았던 SK텔레콤의 뮤직플랫폼 ‘플로(FLO)’에 블록체인 기술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5G,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을 도입한 신규 음악 플랫폼 ‘플로’를 론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 저작권 관리 시스템을 플로에 적용하고자 했다.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음원 유통 과정을 정확히 추적할 수 있고 음원 저작권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블록체인 생태계를 접목하면 플랫폼사에 이익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작가와 참여자의 권리를 높일 수 있다. 블록체인 업계는 현재 중앙화된 뮤직플랫폼은 음원 수익의 10%를 창작자가 가져가는 구조라면 탈중앙화 방식의 블록체인 기반 뮤직플랫폼은 창작자가 수익의 90%를 가져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우수한 창작자를 끌어들일 유인책이자 음악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일례로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는 블록체인 기반 음악플랫폼 ‘업뮤직’ 출시를 앞두고 베타 테스트 중이다. 업뮤직은 기존 온라인 음원서비스 시장의 불필요한 유통구조와 불합리한 정산 분배율을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했다. 창작자인 작곡가와 작사가, 제작자, 소비자들을 체인으로 연결해 저작권 보호·관리·정산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사용자 간 P2P 음원 거래가 가능하고 기여도에 따라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멜론을 매각했다 다시 자체 뮤직플랫폼 플로를 내놓은 SK텔레콤 입장에서 블록체인 생태계는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기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플로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탑재되지 않았다. 딥러닝과 AI 기술 적용으로 차별화를 꾀했지만, 블록체인 생태계 접목시 기대할 수 있었던 차별화된 음원 확보 효과는 당장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신 플로는 딥러닝과 AI 기술 기반으로 개인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최적의 음악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어뎁티브(Adaptive)UX를 적용해 홈 화면이 매일 바뀌도록 했고, 아이디를 3개 캐릭터로 나눠 상황별로 음악리스트를 차별화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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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딥러닝과 AI기술을 이용한 음악 추천과 같은 개인맞춤형 서비스가 빛을 발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플로는 이용자들의 ‘좋아요’ 이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추천하도록 해 이용하면 할수록 데이터가 축적돼 개인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발견할 확률을 높였다. 다시말해 이용 실적이 쌓여야 차별화의 진가가 드러난다. 플로 역시 이점을 고려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가 없는 이용 초기에는 고객이 직접 입력한 선호 아티스트나 장르를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하거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장르·상황·분위기별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ICT 기술은 추후 순차적으로 적용 예정이며, 취소된 바는 없다”며 “각종 ICT기술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적용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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