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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접는 금호, 자산 규모도 ‘11.4조→4.6조’로 뚝
류세나 기자
2019.04.15 16:24:00
아시아나항공 매각 확정…그룹 매출 7할 떼어 내는 셈
사진=뉴시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채권단 의중대로 그룹 핵심인 아시아나항공을 시장 매물로 내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설립 31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분리돼 각자의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유동성 확보 방안을 고심해 온 금호그룹은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을 즉시 추진하는 조건으로 채권단에 5000억의 자금 지원을 요청해 둔 상태다.


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 왔다"며 "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자회사 매각 결정 배경에 설명했다.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확정하면서 25위 안팎이었던 재계 자산 순위는 6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60%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벌어 들인 연매출(별도기준)은 6조2012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액의 63.7%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실적까지 더할 경우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3.8%까지 치솟는다. 항공을 매각한다면 금호그룹은 사실상 중견그룹 수준으로 축소될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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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은 故박인천 창업주가 1946년 4월 중고 택시 2대로 그룹 모태인 금호고속(당시 광주택시)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이후 아시아나항공(1988년)을 출범시키고, 대우건설(2006년) 및 대한통운(2008년)을 잇따라 인수하며 한 때 재계 7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되팔고, 또 여기에 아시아나항공까지 매각하기로 하면서 금호그룹 내엔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금호리조트 정도만 남게 된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금호그룹의 자산규모는 11조4000억원 수준으로, 재계 자산순위 25위다. 여기에서 아시아나항공(6조8000억원)을 떼면 자산규모는 약 4조600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공정위가 발표한 60개 기업집단 중 최하위 기업인 한솔그룹(5조1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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