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내 한류의 성공 가능성은 음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한국 문화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강점과 인공지능(AI) 플랫폼간 결합을 통해 전세계적 물결을 이끌겠습니다”
최근 사명을 바꾼 한류에이아이센터(옛 바이오닉스진)의 양성우 신임 대표이사(사진)는 11일 팍스넷뉴스와 만나 한류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한류에이아이센터는 최근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앞두고 주력사업과 사명을 변경했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위미디어그룹의 최대주주이자 한류에이아이센터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한류뱅크는 한류에이아이센터와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한류 콘텐츠와 초기 단계인 특화된 인공지능 플랫폼간 결합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양성우 대표는 “한류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남미 등 전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단순하게 음악과 영상의 영역에만 한정돼 있다”며 “실시간 번역과 연관 콘텐츠에 대한 공유 등을 접목시킨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훨씬 생동감있고 경쟁력있는 한국 문화 콘텐츠를 글로벌 국가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공유하고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데 해외 각국의 소비자가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나 셀럽 등이 소개하는 한국의 문화나 경제, 사회 생활 등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또 한번의 한류를 이끌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한류에이아이센터는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안정적 수익모델로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도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
양성우 대표는 “바이오닉스진이 보유해온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역량을 기반으로 초기 시장인 인공지능 플랫폼 시장에서의 기술적 선점과 ‘한류타임즈’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통한 수익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단순 텍스트 기반의 메시지 전송을 넘어 자신이 원하는 한류스타나 인물의 얼굴, 목소리를 통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쌍방향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흡사 영화 ‘시빌워’에서 토니스타크가 돌아가신 부모님과 가상 대화를 나누는 등의 다양한 접근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양성우 대표는 “한류 스타를 활용한 콘텐츠의 경우 초상권이나 저작권 문제가 선결되어야 한다”며 “연예인 입장에서도 자신의 작품이나 음반, 영화 등을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될 수 있고 팬덤의 경제적 확산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구조만 마련한다면 충분한 상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에이아이센터는 커뮤니케이션에 한정된 인공지능 플랫폼 역시 향후 금융과 투자, 기업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기업에서 관련 연구를 추진해온 핵심 연구진 등을 포함한 10여명 안팎의 연구진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
한편 국내 대형 법무법인(태평양) 출신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전환한 양성우 대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한 배경에 대해 “상법과 자본시장법 관련 다양한 법률 자문을 수행하며 경영 일선에서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경험했다”며 “수많은 자문을 통해 기업 운영과 신사업 개척 등 경영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갖춰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역량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일각에서 같은 로펌 출신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의 연관성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재직당시 많은 업무를 진행해 친분이 있는 정도일 뿐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라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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