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 기자] O2O(Online to Offline) 블록체인 플랫폼 모아가 암호화폐거래소 빗컴에 상장한다.
6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모아는 오는 7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컴에 상장할 예정이다.
모아 관계자는 “여러 암호화폐거래소들과 논의한 결과, 장기적으로 사업의 확장성과 암호화폐의 성장성 등을 감안했을 때 빗컴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빗컴의 주주 구성 역시 안정적으로 이뤄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모아는 O2O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한 프로젝트다. 배달앱·테이크아웃·모빌리티·커머스 등 분야에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가맹점·배송기사 등이 제3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돼 주문·결제 등을 한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데이터를 분산 관리함에 따라 결제와 정산에 관한 데이터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는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또 모아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시스템 대비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모아는 올 9월 필리핀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인 TRUFONE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TROFONE은 필리핀 내에서 위성통신·통신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상대적으로 결제와 배달 시스템이 약한 필리핀에서 사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과거 상장 때 암호화폐거래소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위치에 있었다면 최근 양 자 간의 입지가 뒤바뀐 경향이 있다”며 “암호화폐거래소가 늘면서 유망한 암호화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중형급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한 후 추가로 대형 암호화폐거래소에도 가는 추세”라며 “모아 역시 추가적인 상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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