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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FI, 출구전략 ‘빨간불’
권일운 기자
2018.11.29 11:00:00
대주주 불법 음란물 유통 혐의로 기업가치 훼손 불가피

[권일운 기자] 숙박 중개업체 ‘여기어때’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출구전략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너 리스크’로 인해 기업가치가 훼손된 것은 물론 기업공개(IPO)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 운영사인 위드이노베이션의 지분 63%를 보유한 최대주주 심명섭 대표는 불법 음란물 유통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리벤지 포르노 유통에 핵심적 역할을 한 ‘웹하드 카르텔’의 한 축을 형성하거나 최소한 이를 방조했다는 것이 혐의의 핵심이다.


심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웹하드 업체 위드웹·뱅크미디어는 위드이노베이션과는 별개의 법인이다. 두 회사는 위드이노베이션과 지분 관계가 없으며 사업적 협력 관계도 없다. 하지만 웹하드 사업을 통해 축적한 부와 명성이 여기어때 창업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점을 심 대표 본인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심 대표의 혐의가 사실로 입증되면 여기어때의 영업 활동에는 상당한 타격이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심 대표 소유의 웹하드 업체에서 유통된 음란물의 당사자의 동의 없이 불법 촬영됐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모텔과 호텔 등 숙박 업소를 중개하는 사업 특성을 고려할 때 사주가 불법 촬영 음란물 유통 사업을 벌였다는 꼬리표가 붙을 경우 고객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다. 여기어때는 단순 중개뿐 아니라 직영 숙박업소까지 운영하고 있어 잠재 고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고객들의 외면은 여기어때의 실적 부진과 기업가치 훼손으로 직결될 수 있다. 여기어때는 앞서 미래 실적을 기반으로 한 현금흐름할인법(DCF)을 통해 5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매년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하고 연간 30~4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전제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여파로 인해 목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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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IPO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트렌드가 단순히 기업의 수치나 비전 뿐 아니라 대주주의 도덕성에 대한 평가도 진행하는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상장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오너 리스크가 여전한 기업에 대한 공모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


여기어때에 자금을 공급한 FI는 JKL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대경창업투자, 보광창업투자, 미래투자파트너스,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JKL파트너스로 국민연금과 한국성장금융(성장사다리펀드), 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이 참여한 사모펀드(PEF)를 활용했다.


FI들의 투자는 대부분 원리금 상환 옵션이 붙은 전환사채(CB) 형태로 이뤄졌다. 이들 대부분은 IPO가 임박한 시점에 CB를 주식으로 전환한 뒤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IPO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심지어 실적 부진으로 인해 유동성이 고갈됐을 경우 상환권 청구를 통한 원리금 회수가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위드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여기어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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