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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의 쏘카, 500억 투자 유치 추진
류석 기자
2018.12.04 10:47:00
기업가치 7000억 제시…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확장 목적 관측

[딜사이트 류석 기자] 국내 대표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SOCAR)'가 국내 벤처투자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지난 5월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최근 선보인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의 확장과 쏘카의 보유 렌터카 추가 확보를 위한 재원 마련 목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최근 국내 여러 벤처캐피탈을 돌며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하고 있다.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금액은 약 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가 3자 배정 방식으로 500억 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쏘카는 이미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30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쏘카는 나머지 2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하기 위해 여러 벤처캐피탈을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쏘카의 IR을 청취한 다른 벤처캐피탈들은 투자 심사 위원회를 열고 세부 투자 조건을 확인하고 있다.


쏘카가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벤처캐피탈들에 제시한 기업가치는 7000억원 수준이다. 쏘카는 2015년 SK와 베인캐피탈,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6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3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가 확정된다면 약 3년 만에 2배 이상의 기업가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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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벤처캐피탈은 승차 공유 시장의 확대 측면에서 이번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투자 기업가치 등에 대해선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5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정부 정책이 공유 서비스의 규제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조만간 국내에서도 승차공유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쏘카가 다른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계속해서 벌리고 있는 만큼 독보적인 선도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면 아직 투자 기업가치 등에서는 이견이 있어 아직 투자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쏘카의 투자유치 IR은 이재웅 대표가 아닌 최근 인수·합병(M&A)된 VCNC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재욱 본부장이 진행하고 있다. 박재욱 본부장은 쏘카의 자회사인 VCNC 내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의 개발과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타다 서비스의 확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 타다는 VCNC의 모회사인 쏘카가 보유한 11인승 차량을 이용해 앱으로 호출한 사용자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약 300대의 차량이 영업하고 있다. 쏘카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보유하고 있는 렌터카의 수를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렌터카 수가 늘어난 만큼 자연스레 타다 서비스의 활용되는 차량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카에 투자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재무적투자자(FI)들은 안정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 측면에서 매우 훌륭한 투자처로 꼽고 있다. SK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1~2년 안에 SK로의 M&A를 통한 엑시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도 몇 차례 SK 측에서 다른 FI들의 지분 매각을 요구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주식에 대해서는 SK 측이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쏘카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또 다른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쏘카의 경우 IPO보다는 M&A를 통한 투자금 회수 방안이 유력하다"며 "향후 1~2년 안에 SK측에서 M&A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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