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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텍 떠나는 ‘베이스에이치디’, 매각차익은
김세연 기자
2019.01.02 15:21:00
4년만에 수익 260억 상회할 듯…파빌리온PE “인수 검토단계일 뿐”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베이스에이치디(옛 베이스컨설팅)가 국내 최대 소방설비업체인 파라텍을 인수한지 4년만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양수자(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는 물론 구체적인 거래 가격(750억원)까지 주식시장에 흘러 나오고 있어 인수합병(M&A) 거래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의 거래가 성사되면 베이스에이치디가 얼마의 수익을 거둘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최대주주인 베이스에이치디는 투자원금을 회수하고도 그 만큼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스에이치디는 지난 2014년 11월 까뮤이앤씨(옛 삼환까뮤)와 파라다이스글로벌 등이 보유해 온 파라텍 보통주 596만1400주를 인수했다. 당시 주당 인수가격은 4361원으로 총 인수 규모는 260억원이다.


파라다이스글로벌은 당초 광주에 기반을 둔 송원과 관계사인 베이스컨설팅, 명동AMC, 꺄뮤이앤씨 등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인도청구권 승계 과정을 거치며 베이스에이치디와 까뮤이앤씨만이 최종 양수도 계약에 참여했다. 인수이후 베이스에이치디와 까뮤이앤씨는 파라텍 보통주 각각 538만8188주(48.44%), 57만3212주(5.16%)씩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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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에이치디는 1년뒤 재무적투자자인 까뮤이앤씨의 지분 전량(57만3212주)을 시간외 매매로 인수하며 보유 주식을 늘렸다. 인수 가격은 주당 5870원(2015년12월17일 종가)으로 33억6400만원 가량이다. 이에 따라 베이스에이치디가 파라텍 지분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268억6400만원으로 늘었다.


베이스에이치디의 파라텍 지분은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났다. 2016년이후 매년 이어진 주식배당과 한 차례 무상증자(주당 0.5주 신주 배정)를 거치며 베이스컨설팅의 보유주식은 917만7235주(지분율 54.5%)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베이스에이치디의 갑작스런 매각 선택과 관련해 대규모 주식담보대출에 따른 부담 탓으로 해석하고 있다. 베이스에이치디는 2014년말 인수 당시부터 보유 지분 대부분을 증권사와 금융사에 담보로 맡기고 자금 조달에 나서왔다. 인수자금중 130억원 가량은 파라텍 주식 468만주를 담보로 제니타스인베스트먼트와 효성캐피탈,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지난해 10월말까지 베이스컨설팅이 증권사와 금융사에 담보로 맡긴 파라텍 주식은 786만여주다. 보유주식의 85.7% 수준에 달한다. 대규모 주식담보대출은 지난 몇년간 파라텍이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안정적 주가 흐름을 보인 덕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위축되며 담보물량의 추가 제공 부담과 상환 우려 등 악재가 부각되자 서둘러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에이치디 입장에서 매각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앞서 알려진 매각가격을 감안하면 4년만에 거둬들일 투자 수익은 480억~49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파라텍의 주가수준(2일 5590원)을 감안할 때 베이스에이치디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507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거론된 750억원에 매각이 이뤄질 경우 242억원 가량의 투자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매년 이어진 파라텍의 현금배당(주당 50원)을 더하면 투자 원금 수준인 260억원 이상의 배당 수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명동솔루션과 극동정밀 등 계열사의 일부 자산 이전을 통해 계열사간 자산 보유 확대와 유동성 제고 효과 등을 고려한다면 투자 수익은 더욱 높다는 평가다.


한편 인수 주체로 알려진 파빌리온PE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소방설비 업체 인수로는 거래금액이 과도하게 높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충분한 성장성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파빌리온PE 관계자는 “인수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등을 체결하고 협의를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인수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최종 협의 단계에서 조건이 상당부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 소방설비업체로 성장성 높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만큼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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