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 기자] 솔트웍스가 올해 산업안전교육 IT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기존 주력사업인 육·해·공군의 훈련 및 무기 정비용 시스템 개발에서 산업안전교육 관련 가상현실(VR)·복합현실(MR)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28일 솔트웍스 김세훈 미래경영실 이사는 본사에서 가진 팍스넷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과거 민간 분야 매출 비중이 전체 5%에 불과했으나 올해 기준으로 20% 까지 올라설 것”이라며 “민간 분야 매출은 산업안전 관련 VR 및 MR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솔트웍스의 핵심 기술은 산업 안전 교육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융합하는 것”이라며 “자회사 KMT, KAT 등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산업 안전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솔트웍스의 산업안전교육 기술의 핵심은 VR 기기다. 체험자는 실제와 유사한 설비에서 VR 기기를 쓰고 현장 내 안전 사고를 체험할 수 있다. 본지 기자도 제조업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산업안전교육 시뮬레이션 수요는 대기업에서 우선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의 경우 전체 매출 중 특정 비중을 산업안전에 투자해야 한다. 솔트웍스는 국내 기업 중 산업안전교육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주목할 점은 기술 확장성이다. 솔트웍스의 산업안전교육 시뮬레이션은 산업안전에 그치지 않고 국방, 의료, 재난 현장 등의 안전교육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다.

김 이사는 “국내 산업 안전 교육 시뮬레이션 시장은 현재 도입 초기단계”라며 “해외 가상훈련시스템 시장은 제조·국방 부문의 중장비 훈련 산업에서 출발해 의료, 스포츠, 여가, 재난대응 산업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안전교육 설비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포스코건설, LG화학으로부터 수주한 4D 안전 교육 체험 시뮬레이션이다. 또 포항공대·현대오일뱅크 등과 엔지니어 교육을 위한 VR 기반 체험형 플랜트 공정 설계용 시스템 개발 국책 과제도 수행 중이다.

김 이사는 “민간 산업 안전 교육 사업 분야 매출은 오는 1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관련 실적 비중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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