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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가동중단…블록체인 인력 시장도 '비상'
공도윤 기자
2018.12.13 15:20:00
②거래소 수익모델 다각화…인력수요는 지속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지난달 말 스팀잇이 암호화폐(코인) 가격 하락을 이유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혀 업계에 파문이 일었다. 스팀잇은 2016년 3월에 출범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으로 업계 내 성공모델로 언급되던 스타트업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스팀잇은 약 70%가 넘는 인력을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인프라 개발기업 컨센시스(ConsenSys)는 지난주 1200명 직원의 13%를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80만개의 채굴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했다. 업계 위축으로 중국 블록체인 매체들의 90%가 문을 닫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 국내 코인 커뮤니티에는 이더리움 기반 스타트업의 줄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더리움 시세는 올 1월 고점 대비 20분의 1수준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ICO(암호화폐)를 통해 이더리움으로 투자금을 받은 스타트업의 상당수가 이더리움 가격 하락으로 운영자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빗썸 인력 증감 추이(사진제공=크레딧잡)

그나마 2012~2014년 비즈니스를 시작해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리를 잡은 국내 대형 코인거래소의 사정은 다소 나은 편이지만, 2019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력 감원처럼 당장의 극약 처방은 없겠지만 신규 비즈니스 확대나 인력 채용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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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거래소 대부분이 연초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다. 11월말 기준 빗썸의 직원수는 약 35명, 코인원 130명, 두나무(업비트, 카카오스탁) 110명, 코빗 100명 수준이다. 이들 거래소는 대부분 연초와 비교해 평균 2배 정도 인력을 늘렸다.


코인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외에 연구소 등 타 부서의 인원을 보강하면서 신규 인력이 늘었다”며 “개발자에 대한 니즈는 늘 높으며, 신규 사업 추진 등으로 신규 채용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사업 확대 계획이 있어 인력 감원과 같은 조치는 없겠지만 업황이 좋지 않다보니 빠져나가는 인력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결원 인력을 충원하는 것은 보류한 상태”라고 말했다.


코인 거래소 관계자 대부분이 코인 산업은 여전히 성장산업으로 신규 인력 채용의 니즈가 높고, 지원자들도 많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이나 정책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꼬집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불확실성은 어느 산업을 막론하고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며 “정부와 당국의 외면으로 암호화폐가 장기간 비제도권에 머물면서, 관련 참여자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인에 ‘투기’라는 시각이 더해져 부정적 인식이 높았지만 최근 금융업계나 IT업계 전문가들이 기업에 합류하면서 기술, 경영, 비즈니스 측면에서 전문화되고 성숙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이 생성되고 신규 인력이 꾸준히 늘어나는 생태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정부의 열린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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