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홈으로

블로킹

전체기사

그룹 실질적 지배사 ‘이앤에스글로벌’

팍스넷뉴스 2018.12.18 10:00 댓글 0

[Check! 내부거래-세방그룹]① 이상웅 회장 지분 80%…지주사격인 세방㈜ 지배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세방그룹의 실질적 지배사는 이앤에스글로벌이다.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지분 80%)로 있는 이앤에스글로벌은 그룹의 지주사격인 세방㈜의 지분 18.52%를 보유하며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밖에 그룹의 창업주인 이의순 명예회장이 8.64%, 그의 아들인 이 회장이 9.81%, 딸 이상희씨가 0.47% 등 이 명예회장 일가가 20.12%를 보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명예회장 일가는 이앤에스글로벌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주사격인 세방㈜의 지분 38.64%를 통해 그룹 전반을 직·간접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세방㈜이 지분 100%로 세방익스프레스, 한국해운, 목포대불부두운영, 세방부산신항컨테이너데포, 대일특수운수를 직접 지배하고, 상장사인 세방전지의 지분 37.95%를 통해 동양메탈(지분 92.90%)과 세방리튬배터리(100%), 세방산업(40.19%)에 영향력을 뻗치고 있는 구조다.

그룹의 실질적 지배사인 이앤에스글로벌은 시스템통합(SI)업체다. 시스템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 및 투자, 경영자문 등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과 구축 서비스를 영위한다. 이 회사는 이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현 그룹 회장인 이상웅씨가 1997년 설립 당시부터 지분 80%를 소유하며 최대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이앤에스글로벌의 전신은 산업용특수전지를 생산하던 세방하이테크다.

이앤에스글로벌은 오너 일가의 승계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의순 명예회장에서 아들인 이상웅 회장으로의 승계작업은 1999년부터 시작됐다. 이상웅 회장의 세방㈜ 지분은 승계작업이 시작되기 전인 1998년 초만 하더라도 1%에 미치지 못했다. 세방㈜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활용한 것이 바로 이앤에스글로벌이다.

이앤에스글로벌은 세방하이테크 때부터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꾸준히 매출 확대에 나섰던 상황으로 이러한 탄탄한 실적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1998년부터 세방㈜의 지분을 매입해나갔다. 실제로 이앤에스글로벌(당시 세방하이테크)의 매출은 1997년 13억원에서 2009년 287억원으로 22배 가량 확대됐다. 같은 기간 자산규모도 93억원에서 740억원으로 약 8배 커졌다. 이앤에스글로벌(세방하이테크)의 세방㈜ 지분은 1998년 2.19%였지만 이듬해 지분 0.85%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을 3.04%로 늘렸고, 2000년에는 세방㈜으로부터 보통주 118만주를 양수하면서 지분율을 14.06%까지 확대했다. 이후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2005년에는 지분율을 18.15%까지 끌어올렸다. 2006년 하반기에는 이 명예회장의 부인인 정선심씨가 보유지분 약 52만주 전량을 이앤에스글로벌(세방하이테크)에 증여하면서 이앤에스글로벌(세방하이테크)의 세방㈜에 대한 지분은 21.23%로 확대된다.

이후 지분율 변동을 거쳐 2010년 세방하이테크는 세방하이테크와 이앤에스글로벌로 분할됐고, 분할 신설법인인 이앤에스글로벌로 세방하이테크의 세방㈜) 지분 20.42%가 이전됐다. 세방하이테크는 전지제조업체인 대양전기공업으로 매각되면서 오너 일가는 80억원 가량의 현금을 챙긴다. 이앤에스글로벌은 분할 시점인 2010년부터 이 회장 80%, 이상희씨 10%, 세방㈜ 10%의 지분구조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분할 전·후로 이 회장의 지분율(80%)의 변동은 없다.

이 회장 역시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이앤에스글로벌(세방하이테크)과 같은 시기인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세방㈜의 지분 매입에 나섰다. 이 회장은 1998년 말 세방㈜ 지분 8만주를 장내매수하며 지분을 6.46%로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지분 매입을 시작한다. 주요 재원은 이앤에스글로벌(세방하이테크)로부터 획득한 배당이 활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앤에스글로벌(세방하이테크)은 1999년 5억원을 시작으로 2000~2002년 각각 10억원, 2003년 8억원, 2004년 2억원, 2005년 5억원 등 5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당시 이 회장의 지분이 80%인 점을 고려할 때 40억원의 배당금을 직접 챙길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2005년 말 이 회장의 세방㈜ 지분율은 11.65%까지 확대된다. 2006년에는 지분율이 12.17%로 늘어난다.

이로써 이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세방㈜의 지분과 이앤에스글로벌이 보유한 지분을 합해 약 33%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의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고, 2013년 세방그룹의 회장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알린다.

한편 세방그룹은 1965년 세방기업(현 세방㈜)으로 설립됐다. 주력은 수출입 컨테이너와 벌크(BULK)화물의 하역, 운송, 보관 및 중량물 설치다. 계열사는 ‘로케트 배터리(ROCKET BATTERY)’ 상표로 널리 알려진 상장사 세방전지를 포함해 비상장사인 세방산업, 한국해운, 세방이스테이트 등 27곳에 달한다. 그룹규모(자산 기준)는 2조4500억원 수준이다.






권준상 기자 kwanjjun@paxnetnews.com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