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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로 주가 띄우더니…실제 사업은 ‘감감무소식’
이정희 기자
2018.06.22 15:53:00

[이정희 기자]
텅 빈 수레가 요란했던 것일까? 가상화폐 진출 기업 확인 결과, 대부분 사업 성과가 부진하거나 일부는 주식 거래정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NHN엔터, 한빛소프트, 파티게임즈, 모다, 미투온, 씨티엘,넥스지 등 국내 대표 IT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가상화폐 돌풍에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현재 계획대로 사업 진행을 이어가는 업체는 드물다.


NHN엔터는 자회사 NHN인베스트를 통해 가상화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코인과 국내 합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오케이코인코리아는 지난 1월 국내 거래소 개장 준비 후 4월 오픈했다. 현재 베타서비스 중이며정식서비스는 오는 7월 예정이다. 시장 후발주자로 진입해 현재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주식 거래정지 중인 모다의 가상화폐 사업 진출은 전면 무산됐다. 모다는 한빛소프트와 각각 제스트씨앤티의 주식 20만주(지분율 25%)를 10억원에 취득해 공동사업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제스트씨앤티는 코인제스트의 운영사다. 그러나 지난 3월 모다는 지분취득을 취소한다며 사업 무산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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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모다와 함께 가상화폐를 진행하려던 한빛소프트도 자체적으로 거래소를 오픈했지만, 모다의 거래정지에 관리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이에 한빛소프트 측은 모다와 상관없이 지난 4일 제스트씨엔티와 협력해 코인제스트를 정식 오픈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최소 6개월 이상 지연되면서 이용자의 관심은 사그라졌다.


파티게임즈의 가상화폐 사업도 중지됐다. 파티게임즈는 상반기 내 일본에서 가상화폐공개(ICO)를 진행하고, 기존 게임 아이템 거래 방식을 가상화폐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옐로모바일 관계사와 블록체인 기술 관련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다 인수가 무산되고, 외부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신사업 추진은 불가능해졌다. 파티게임즈도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씨티엘도 올해 초 자체 개발 가상화폐인 ‘비트지코인’ 100억개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관계사 라이브플렉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현재 씨티엘은 씨티젠으로 사명을 변경, 라이브플렉스와 바이너리즈에 공동 투자해 싱가포르 자회사를 만들어 비트지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주가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라이브플렉스, 씨티엘 임원진이 신사업 시작도 전에 주가를 전량 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넥스지는 지난 1월 지분율 100% 가상화페 거래소인 넥스코인을 설립한다고 알렸다. 넥스코인은 오픈했지만, 모의계좌를 이용한 거래소에 불과해 실제 환전은 불가능하다. 넥스지도 현재 감사의견 겨절로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22일 “가상화폐 시장에 불안한 요소가 해결되지 않고, 금융당국이 ‘규제’로 방향을 잡으면서 시장이 많이 위축된 상태”라며 “자유롭게 신규고객에게 문이 열리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단기적 전망을 밝게 보긴 힘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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