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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데이타, 머니게임 도구로 전락하나
박제언 기자
2019.01.09 17:26:00
삼성금거래소홀딩스, 기존 경영권 지분 매입 직후 전량 매각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퓨전데이타가 5%이상 주요주주가 없어 무주공산 위기에 처했다. 기존 창업주는 2개월전 경영권 지분을 매각했으며 새로운 최대주주 역시 해당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새로운 경영진 측은 유상증자에 참여해 5% 이하의 소수지분만 취득한 상황이다.


9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퓨전데이타의 경영권을 가진 곳은 삼성금거래소홀딩스 측이다. 지난해 9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종명 전 대표로부터 보유 지분을 매입하고 11월 임시 주주총회 후 경영권을 양도받았다.


삼성금거래소홀딩스의 퓨전데이타 인수는 처음부터 삐걱댔다. 당초 이 전 대표로부터 100억원어치 주식을 인수하기로 했으나 계약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72억원어치 주식을 매입하게 됐다.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주식을 인수한 사흘 뒤인 지난해 11월26일, 해당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법인 4곳과 개인투자자 세 명에게 쪼개서 팔았다. 처분 단가는 인수가와 같은 주당 7390원(무상증자 전 주가)이었다. 결과적으로 퓨전데이타 최대주주 지분 거래의 중개인 역할을 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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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거래소홀딩스로부터 퓨전데이타 지분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짭짤한 이익을 챙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퓨전데이타의 주가가 무상증자 전 기준 주당 6000원대에서 불과 한 달만에 9000원대로 뛰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래 당일인 지난해 11월26일, 퓨전데이타의 주가가 8130~9370원(무상증자 전 주가) 사이에서 움직인 점을 고려할 때 주당 740~1980원의 매각 차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이틀 뒤인 11월 28일, 퓨전데이타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진을 모두 바꿨다. 대표이사도 이 전 대표에서 박두진 씨로 변경했다. 삼성금거래소홀딩스 대표이사인 조윤서 씨도 퓨전데이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삼성금거래소홀딩스 측은 경영권을 장악한 후 유상증자와 관련한 꼼수도 썼다. 인수·합병(M&A) 계약 당시 약속한 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오히려 경영권을 장악한 뒤 발표한 새롭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증자에 참여했다.


당초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한 시점에 퓨전데이타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고 계약했다. 증자 규모는 50억원이었고 대금 납입일은 임총 이전인 지난해 11월 13일이었다. 해당 증자의 대금 납입일은 다음달 20일로 미뤄진 상태다.


이는 퓨전데이타 주가 급락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재 퓨전데이타 주가는 지난해 11월 26일을 기점으로 60% 넘게 떨어졌다. 반면 해당 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은 5670원이다. 다만 무증을 고려하면 2800원대로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치더라도 퓨전데이타의 현주가 수준인 1100원대보다 높은 셈이다.


결국 지난 12월 삼성금거래소홀딩스 측이 경영권을 쥔 퓨전데이타는 새로운 증자를 발표한다. 최종 증자 규모는 16억원이었으며 신주 발행가액도 1825원이었다. 신주 발행 대상자는 삼성금거래소홀딩스였다.


이를 통해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다시 퓨전데이타 주식 87만8000주(지분율 3.36%)를 확보하게 됐다. 경영권 지분율로서는 불안정한 수치지만 다음달 신주 인수로 지분율을 추가로 끌어올릴지 여부는 알 수 없다.


2001년 6월 설립된 퓨전데이타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2016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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