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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용 플랫폼 한계, 블록체인으로 확장 기회 노려
공도윤 기자
2019.04.04 14:04:00
[카카오의 블록체인 밑그림]③ 그라운드X, 글로벌 투자사·디앱사 파트너로 확보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카카오가 블록체인 투자로 오랜 꿈인 ‘글로벌’화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카카오카카오톡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하며 대성공을 거뒀지만 ‘국내용’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글로벌화의 한계를 보여왔다. 2011년부터 여러차례 해외진출을 시도했지만 위챗이나 라인과 같은 기업들과의 경쟁을 이기지 못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역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대표에게 시너지와 글로벌이라는 두 가지 짐이 있다”며 “모바일 생활 전역을 다루는 카카오 공동체를 어떻게 하나의 브랜드로 전달할지와 글로벌 확장을 통한 성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카카오나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글로벌 진출은 태생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공태인 코인원 리서치센터장은 “인터넷의 특성으로 정보의 평등과 자유로운 흐름을 흔히 언급하지만 인터넷의 핵심 서비스인 인터넷 포털과 모바일 메신저는 대표적으로 문화·언어권별로 명확한 분열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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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센터장의 분석에 따르면 웹 플랫폼은 라틴어 문화권은 구글, 크릴릭 문화권(러시아 및 CIS 국가)은 얀덱스, 동북아 3국은 문화적 배타성에 따라 한국의 네이버, 중국의 바이두, 일본의 야후 재팬으로 나뉜다. 모바일은 라틴어 문화권은 왓츠앱, 크릴릭은 바이버, 한국은 카카오톡, 중국은 위챗, 일본은 라인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국가간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역시 현 단계는 지급결제형 토큰 5종(BTC, BCH, BSV, LTC, XRP)과 플랫폼형 토큰 5종(ETH,EOS, TRON, NEO, NEM)의 확산수준을 거래대금 관점에서 지역(한국, 중국, 일본,미국, 유럽)에 따라 살펴볼 경우 경계가 관찰된다. 하지만 블록체인 플랫폼 간 연결 통로를 만드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태동단계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점하는 곳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공 센터장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도 인터넷의 TCP/IP와 같이 서로 다른 플랫폼을 연결시키는 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COSMOS 프로젝트가 도입하고자 하는 IBC (Inter-Blockchain Communication) 프로토콜이 현재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의 그라운드X는 현재 중앙화된 시스템과 블록체인 시스템간 연결에 집중하고 있다. 또 카카오 블록체인TF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가 블록체인 시스템을 이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어 카오페이지나 카카오페이 등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아시아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블록체인 디앱(DApp)사간 연결은 물론 비 블록체인과의 연결을 통해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늘려가겠다는 생각이다. 카카오는 유망 서비스를 자회사로 분리, 독립시키는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데 그라운드X 역시 글로벌 진출의 민첩성을 더하기 위해 일본에 설립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기존 사업과 비교해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 부분은 플랫폼 위에 올려지겠지만 모든 비즈니스에 블록체인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러한 특성상 블록체인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와 블록체인 간 연동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큰이코노미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수수료 수익을 이용자에게 나눠주는 대신 시장(파이)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라운드X는 투자 파트너사로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의 글로벌 투자사 20여개사를 확보했다. 대표 투자사는 IDG캐피탈,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슬로우벤처스 등이며 이들 투자사들의 투자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글로벌 확장을 위해 실질적 서비스를 보일 디앱사인 이니셜서비스 파트너사도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기업들과 제휴를 맺었다. 세차례에 걸쳐 이니셜서비스 파트너사를 1차 9개→2차 8개사→3차 9개사로 유치했으며 이번 3차 모집에는 일본,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늘렸다.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이 구축된다면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 그동안 카카오는 ‘콘텐츠 유통’ 측면에서는 어느정도 성공을 맛봤다. 현재 콘텐츠 서비스인 카카오M,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웹소설, 카카오프렌즈 등은 카카오 연결 매출의 50%를 차지한다. 카카오페이지는 2018년 한 해 거래액이 2200억원이 넘는데 이 중 해외 거래액이 200억원 가량이다. 카카오페이지는 2013년 중국 텐센트로부터 1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지속해오면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어 일본, 북미 진출에 이어 동남아권으로 유통 생태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는 인도네시아 웹툰시장 1위 기업 네오바자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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