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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 코스닥 이전상장 철회 배경은
김세연 기자
2018.10.12 14:49:00
금융위 감독규정 개정 후폭풍…GA 실적 악화 및 업계간 갈등 우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코넥스 기업 인카금융서비스(이하 인카금융)가 코스닥 상장 심사를 자진철회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인카서비스는 적절한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감독 당국의 규정 개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카금융은 지난 10일 주관사인 한국투자금융과 협의끝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 지난 8월 21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결정한지 2달만에 상장 계획을 백지화한 것이다.


◆GA 선도기업…코스닥 마수걸이 상장 '삐끗'


1999년 설립된 인카금융은 국내 수위의 독립보험대리점(GA) 업체다. GA란 특정 보험사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보험 상품을 비교, 판매할 수 있는 종합보험판매업체를 말한다.


국내 GA 시장 규모는 다양한 보험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 확대 속에 지난 2916년 4530곳(9월 기준)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소속 설계사가 500명이상으로 중소형 보험사를 넘어선 대형 GA만도 52개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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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은 전속 설계사만 8500여명, 전국 지점만 400개에 달하는 GA 1위 기업이다. 보험 설계사 규모만 따진다면 전체 보험 업계 5위권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등장했던 인카금융은 GA업체로는 처음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높은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보험설계사의 역량에 따른 매출변동성이 크고 수익성이 크지 않다는 한계에도 2016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528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중이다.



인카금융은 GA업종중 첫 번째 코스닥 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불완전 판매 등 업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올해 초 국내에서 처음 변액보험 로드어드바이저(인카-로보i)를 선보였고 실적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인카금융의 이전 상장은 무난해 보였다.


일부에서 비교 대상기업을 찾기 어려워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 나오기도 했지만 유사한 해외 상장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적용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며 이 마저도 해소되는 듯했다.


◆금융위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 후폭풍…GA 실적악화 및 업계간 갈등 우려


순항하던 인카금융의 코스닥 상장이 발목이 잡힌 것은 금융당국의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 움직임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보험 사업비와 계약 수수료 개편 등을 담은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중이다. 개정안 초안에서는 법인(GA)와 개인(보험사 전속설계사)의 수당·수수료를 동일하게 취급하는 방안이 담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인 보험 대리점 운영에 필요한 제경비도 인정하지 않아 GA의 비용 부담이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업종 관리 방식을 개편하는 과정인만큼 인카금융의 상장을 심사하는 한국거래소나 주관사 모두 심사를 유보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상장을 추진중인 인카금융으로서는 비용 부담 확대와 개인사업자간 경쟁력 약화 등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나 주관사 입장에서 감독 규정 개정과정에서 인카금융의 상장이 이뤄질 경우 실적 부진 우려에도 상장을 허용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고 자칫 GA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비춰져 보험업계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카금융은 자진철회 배경에 대해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선택이란 입장이다.


인카금융 관계자는 "자진 철회를 택했지만 상장 의지는 여전하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 큰 폭의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연간 실적을 감안해 내년이후 재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당국의 규정 개정 탓에 상장 추진을 철회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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