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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위기’ 지투하이소닉, 회생절차로 돌파구 찾나
정혜인 기자
2019.02.08 08:38:00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 ‘차단’…인가전 M&A 등 기대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코스닥 퇴출 위기에 놓인 지투하이소닉이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를 통해 우발채무 가능성을 차단하고 새주인 찾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모듈 전문업체 지투하이소닉은 이전 경영진인 곽병현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지난 12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곽병현 전 대표는 25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불법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전 최대주주가 특정인과의 주식 양수도 계약 없이 보유주식 대부분을 장내 매도하면서 실질적인 주인이 없는 상황에 처했다. 현재는 단순 투자자였던 라임자산운용이 임시 최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CB를 전량 주식 전환한다고 가정할 때 지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지투하이소닉은 현재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 몇몇 업체는 회사 측에 인수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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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지투하이소닉은 지난 1일 서울 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신청 사유는 경영정상화 및 향후 계속 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을 위함이다.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이달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우발채무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회생절차를 추진키로 결정했을 것”이라며 “그 동안 지투하이소닉은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해오면서 탄탄한 기술력을 입증했지만 전 경영진의 횡포로 재무 상태가 깨끗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회생절차가 어떻게 우발채무 위험을 낮출 수 있을까.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 신고하지 않은 회생채권은 모두 소멸된다. 또 회생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미확정된 회생채권을 반영하기 때문에 우발채무 위험을 최대한 낮출 수 있다.


곽 전 대표를 둘러싸고 다양한 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는 점도 회생절차 개시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거론된 횡령 건 외에도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허위로 복제해 자금 조달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행스럽게도 지투하이소닉이 시장에서 가짜 CB가 유통된다는 이야기가 오간 것을 감지하고 이미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가짜 CB 건이 아니더라도 곽 전 대표가 회사의 정식 채권을 이용하지 않고 회사 인감도장을 부당하게 사용해 돈을 빌려왔을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이 경우 회사가 채무 변제 의무를 져야 할 수도 있다.


시장 관계자는 “횡령 규모가 큰 만큼 작년 사업보고서의 회계법인 감사 결과는 의견거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회생절차 인가받고 재심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받는다면 상장폐지는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심 결과가 나오고 거래가 재개되려면 6개월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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