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기자] 국내 증시는 올해 두 번째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예정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각)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9.53p(-0.47%) 내린 2만5201.20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2p(-0.4%) 하락한 2775.63에, 나스닥 지수도 8.09p(-0.11%) 떨어진 7695.70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25bp 올리고, 점도표에서 올해 총 금리 인상 횟수 예상치를 4차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어 연준은 지난 3월 대비 올해 GDP 성장률을 상향 조정(2.7→2.8%), 실업률을 하향 조정(3.8→3.6%)하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다. 핵심 PCE 인플레이션도 상향 조정(1.9→2.0%)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이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로 전환하고, 국채금리 상승, 증시는 약세를 기록했다”며 “FOMC 결과로 MSCI 한국 지수와 신흥 지수 등이 하락해 국내 증시에 부담이지만,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하자 신흥 지수 낙폭이 축소된 점을 보면 대형 악재성 재료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 참여자들은 미중 무역분쟁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ZTE를 둘러싼 미국 의회와 백악관의 마찰이 미중 무역분쟁 이슈로 확산될 지 주목하고 있다. 오는 15일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일을 앞두고 미 정부와 ZTE간 합의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 낙폭을 확대한 요인이기 때문에 무역분쟁 이슈 부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금일은 선물옵션 만기일로 주요 지수의 정기 변경과 맞물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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