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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2터치’ 투자 벤처캐피탈, 엑시트 기회
박제언 기자
2018.12.14 11:41:00
크로바하이텍, 지2터치 지분 40.2% 확보 예정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크로바하이텍이 터치패널업체 ‘지2터치’ 인수를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지2터치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자칫 손실을 입을 수 있었지만 크로바하이텍이 회수 기회를 마련해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로바하이텍은 지2터치 지분 40.2%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구주를 일부 매입한 후 지2터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도 확보할 예정이다.


크로바하이텍에 지2터치 구주를 넘기는 주주는 국내 유력 벤처캐피탈들이다. 2014년부터 지2터치에 투자했던 삼성벤처투자, 스틱벤처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산업은행 등이다.


크로바하이텍은 이들 벤처캐피탈이 펀드로 투자했던 지분 중 일부를 다음달 4일까지 사들일 계획이다. 대부분 벤처캐피탈은 지2터치 주식을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가지고 있으나 이를 보통주로 전환한 뒤 크로바하이텍에 매각할 예정이다. 크로바하이텍이 이렇게 확보할 지2터치 보통주는 148만9076주다. 구주 매입 금액은 61억원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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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바하이텍은 구주 매입을 마무리하고 지2터치 유상증자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직접 지2터치에 자금을 수혈해 재무 구조 개선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다. 증자로 확보할 예정인 신주수는 136만3636주이며 증자 금액은 45억원이다. 대금 납입은 다음달 22일로 예정됐다.


결과적으로 크로바하이텍은 지2터치의 지분 285만2712주(지분율 40.2%)를 106억원에 인수하게 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2터치의 최대주주 지위는 크로바하이텍이 차지하게 된다.


지2터치는 2009년 4월 설립된 터치솔루션 제조·판매 기업이다. 주요 생산제품은 터치 직접회로(IC)다. 특정 버튼을 이용하지 않고 화면을 터치할 때 발생하는 전기적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각 운영 시스템으로 전송하는 IC다. 주요 매출처는 중국의 전자회사 BOE다.


벤처캐피탈이 지2터치에 처음 투자한 시점은 2014년이다. 하지만 투자 이후 지2터치는 벤처캐피탈의 기대치를 마족시키지 못했다. 적자는 지속됐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현 최대주주인 이성호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실적 부진 등에 대한 책임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후 최돈삼 대표가 지난해 5월 취임해 지2터치를 다잡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크로바하이텍이 지2터치를 인수하며 벤처캐피탈들은 투자금을 일부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지2터치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4억원, 영업손실 26억원, 당기순손실 56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 실적은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10억원, 당기순손실 7억원이다.


지2터치의 기업가치를 산정한 정일회계법인에 따르면 내년부터 지2터치의 영업실적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영업이익이 50억원을 넘어선다고 분석했다. 과거 지2터치의 재무제표 등을 분석해 미래 수익을 예측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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