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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샌드박스, 금융권 ‘핀테크 스타트업’의 新모멘텀
공도윤 기자
2019.02.12 11:10:00
[금융권핀테크] 위탁테스트 등 정부지원 맞물려 ‘핀테크랩’ 관심 쏠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핀테크(Fintech)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의 키를 쥔 ‘핀(Finance)’ 분야 기업의 ‘테크(technical)’ 포용이 필수적이다. 금융권은 최근 3~4년간 디지털화를 생존전략으로 내세우며 핀테크 기업의 기술을 금융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오는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으로 은행권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2015년 핀테크지원센터가 설립된 후 국내 은행들도 내부에 핀테크 전담 조직을 두고 핀테크랩을 서둘러 개설했다.


국내 각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핀테크랩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정한 후 사무공간, 비즈니스관련 각종 컨설팅, 자금지원 등을 통해 이들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금융에 AI(인공지능), RA(로보어드바이저), P2P(개인간대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접목한 핀테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그간 비금융기관의 금융서비스 제한 등 높은 규제 장벽으로 원활한 비즈니스가 어려웠다.


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되는만큼 은행권 핀테크랩을 중심으로 금융권의 신규 핀테크 비즈니스 확대가 기대된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법 시행과 함께 다양한 민관의 지원이 핀테크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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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별 핀테크랩 운영으로 스타트업 육성…실제 비즈니스 연계 성과 도출


금융권이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랩으로는 KB금융그룹의 KB이노베이션허브, 신한금융그룹의 신한퓨처스랩, 우리은행의 위비핀테크랩, IBK기업은행의 핀테크드림랩, NH농협은행의 NH핀테크혁신센터, KEB하나은행의 원큐애자일랩(1Q애자일랩) 등이 대표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규제 장벽이 높은 금융권 구조상 은행 내부 직원들은 금융프레임에 갇혀 신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즈를 기획하고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스타트업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타트업 육성과 함께 각 은행 및 계열 금융사와의 협약으로 신규 서비스 출시 및 기술제공 계약과 같은 성과가 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KB이노베이션허브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각 계열사와의 비즈니스 연계를 이어가고 있다. KB이노베이션을 통해 선정된 KB스타터스는 총 62개사다. 총 투자금액은 134억원, 계열사와의 제휴건수는 79건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5년5월에 출범한 ‘신한퓨처스랩’은 4기까지 61개 기업의 육성과 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외진출 지원도 돕고 있다. 2016년12월부터는 베트남 현지기업 지원과 국내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핀테크랩을 통해 2016년8월부터 현재까지 3기 기수를 통해 17개 혁신벤처기업을 육성했다. 외부투자 유치 85억원, 업무협약 등 계약 52건, 정부지원사업 선정 23건, 우리은행 계약 5건 등 실적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IBK핀테크드림랩을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5기포함 총 27개사가 거쳐갔다. 또 창업육성센터 ‘IBK창공 마포’를 2017년 12월 개소해 총 9개 기업이 약 27억원의 투자유치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어 같은해 10월에는 IBK창공구로를 개소, 올해 상반기 중에는 IBK창공부산을 열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NH핀테크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6개 업체가 상주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015년 은행권 최초로 오픈 API 기반의 NH오픈플랫폼을 출시하고 핀테크 기업 50 여곳에 오픈API를 제공했다.


KEB하나은행은 인프라지원, 멘토링, 투자가 모두 한팀에서 이뤄지는 ‘원큐에자일랩’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6기 채용으로 총 44개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정부지원 아래 위탁테스트 확대…기업인수, 투자지원 확대는 풀어야할 과제


핀테크 지원에 대표적인 정부조직으로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기업과 금융기관과의 매칭을 도와주고, 위탁테스트 참여 등의 협업을 유지하고 있다. 일례로 민관협업으로 오픈한 핀테크오픈플랫폼은 개설 1년만에 10개의 핀테크 서비스 사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시행된 1차 위탁테스트는 8개의 금융기관과, 9개의 핀테크 기업이 선정됐다.


위탁테스트는 핀테크 업체의 사업 모델을 금융 서비스 자격을 보유한 금융기관에 위탁해 테스트하는 제도다. 오는 4월부터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으로 비조치의견서를 활용하거나 기존 금융회사에 테스트를 위탁하는 방식(위탁테스트), 기존 금융회사를 대리인으로 지정하는 방식(지정대리인)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다.


정부와 은행권 핀테크랩은 비즈니스 연계가 가능한 스타트업 기술 접목은 물론 가치평가를 통해 기업 인수, 지분투자 등 자금 지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다만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적정 가치평가 책정이 어려워 단순한 지분 투자방식보다는 다양한 방식의 자금지원을 원하고 있다”며 “계열사 지원이나 펀드조성, 벤처캐피탈(VC)연계 등을 통해 스타트업과 금융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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