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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토박이, ‘MBC 사옥 재건축’에 꽂혔다
이상균 기자
2019.04.18 15:08:00
신축 아파트 기대감 높아…분양면적 112~172㎡로 확정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준공한지 40년 이상 된 아파트가 즐비한 여의도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의도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정확한 분양일정과 분양가, 분양면적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여의도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는 벌써부터 분양정보를 얻기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가 최소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수요보다는 실거주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분양가 3.3㎡당 4000만원 넘을 듯


여의도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주인공은 여의도 MBC 사옥 부지 재건축 사업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과 NH투자증권, GS건설 컨소시엄이 지난해 MBC 사옥 부지를 6010억원에 사들인 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사업 시행자명은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프로젝트PFV다.


총 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해 1조 2000억원 규모로 이중 NH투자증권이 7000억원을 투자한다. 현재 MBC 사옥을 철거 중이다. 신영 컨소시엄은 1만7795㎡ 규모의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의 초고층 빌딩 4개동을 지을 예정이다. 주거 40%, 오피스텔 30%, 업무 및 상업시설 30%의 비율로 개발한다. 용적률은 959%, 연면적은 24만5555㎡다.


여의도 MBC 사옥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높지만 분양과 관련한 세부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분양 시기는 7월로 예상했지만 이마저 뒤로 밀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신영 관계자는 “5월은 돼야 분양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여름에 분양한다는 것 말고는 정해진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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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도 미정이다. 사업 시행자는 분양 이전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과 함께 3.3㎡당 분양가를 신청한다. 이후 HUG와 협의해 주변 시세의 110% 이내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설정한다.


HUG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업시행자 측에서 분양보증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7월에 분양을 한다고 가정해도 빨라야 5월이냐 분양보증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UG가 정한 여의도 인근 주변 시세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에서는 3.3㎡당 분양가가 최소 4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어떤 브랜드를 적용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신영컨소시엄은 신영의 지웰과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를 논의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새로운 브랜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전히 기존 브랜드 적용과 신규 브랜드 론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유일하게 진척을 보이는 것은 분양면적이다. 최소 면적은 112㎡, 최대 면적은 172㎡로 확정했다. 여기에 132~162㎡ 사이의 두 개 평형을 추가할 예정이다. 신영 관계자는 “아직 설계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총 4개 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분양가 높아 투자보다는 실거주


분양계획이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여의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청약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여의도의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여의도 아파트들이 대부분 40년 이상 노후화한 건물들”이라며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오며 심지어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아파트단지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여의도에는 30년 이상을 거주한 토박이들이 많은데 이들은 신축 아파트에 대한 간절함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실제 분양에 착수했을 경우 경쟁률은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우선 3.3㎡당 분양가를 4000만원으로 설정할 경우 분양가가 최소 13억원을 넘는다. 중도금 대출 기준 9억원을 상회하는 가격이다. 이 때문에 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청약이 주를 이룰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실거주 목적이 강한 여의도 주민들의 청약 점수가 그리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증권사에 근무 중인 여의도 주민은 “소득수준이 높은데다가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무주택 기간이 짧은 편”이라며 “청약을 신청해도 당첨을 기대할만한 점수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분양 발생 이후 잔여 물량을 놓고 여의도 주민들의 분양신청이 줄을 이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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