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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 기술이전 파트너사 뒷말 무성
남두현 기자
2019.04.19 17:48:00
췌장암 라이선스 아웃한 ‘호프바이오’ 실체 논란

[딜사이트 남두현 기자] 압타바이오의 기술이전 파트너사에 대한 실체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미국기업이 과거 실체 논란이 일었던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의 설립자 조지위(George Uy)가 대표로 있는 ‘호프바이오(Hope Biosciences)’로 알려져서다.


압타바이오는 국내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고 현재 상장예비심사 중이다. 국내 기술이전은 2016년 삼진제약과 체결한 항암제 후보물질로 삼진제약은 1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해외는 호프바이오와 2017년 1월 체결한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계약이다. 다만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은 아직 전임상시험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2년여가 지나도록 전임상시험이 시작되지 않은 점도 그렇지만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회사의 대표가 과거에도 실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조지위다 보니 동일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투자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더욱이 이번 기술계약을 체결한 호프바이오(53 Carrington Irvine, CA 92620)의 주소지가 문제가 됐던 트리거테라퓨틱스(4790 Irvine Blvd Suite 105-578 Irvine, CA 92620)와 유사해서다.


실제로 구글맵을 통해 두 회사의 주소를 확인한 결과, 트리거테라퓨틱스는 드라이클리닝업체, 미용실, 한식당이 인접한 장소고, 호프바이오는 주택가로 보이는 건물을 가리켰다. 바이오텍이 있기에도 어울리지 않은 장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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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한독이 지난 3월 트리거테라퓨틱스에 500만달러(약 56억원)의 지분투자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 중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이 조지위 대표와의 친분으로 투자를 결정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한독이 2014년 커큐민(강황에서 추출한 노란색 향신료) 성분의 ‘레디큐’를 출시했던 것도 조지위 대표의 영향이었다는 게 투자업계의 전언이다. 조지위 대표는 커큐민 원료 식품을 판매하는 건강식품 업체인 ‘JUST C’의 대표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지위 대표가 김 회장에게 커큐민을 소개해준 것으로 안다”며 “두 사람이 돈독한 관계기 때문에 실체논란을 친분으로 덮어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에서도 압타바이오가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호프바이오와 트리거테라퓨틱스 대표가 같다는 사실에 확인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압타바이오는 이에 대해 거래소 심사과정에서 문제가 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거래소로부터 해당 물질에 대한 질의는 있었지만, 라이선스 아웃 계약체결을 한 물질에 대한 단순 조사차원이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호프바이오와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특별히 문제가 된 것은 없었다”면서 “심사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중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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