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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확장성의 ‘핵심’…‘킬러 디앱’을 찾아라
김병윤 기자
2018.12.18 11:30:00
⑥유저 확보 직결, 디앱 경쟁 ‘후끈’…중소 동맹도 ‘속속’

[편집자주] 암호화폐는 혹한기를 맞았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혁신성은 어느새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가 만든 컴퓨터와 칩으로 채굴이 이뤄지고 있고, 여전히 코인거래소에는 매일 수십조의 돈이 오가고 있다. 세계 각국은 규제의 칼을 들이대면서도, 동시에 과세의 수단으로 길들이려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광풍이 몰아친 뒤 사그라드는 동안, 물밑에서 블록체인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이뤄져 왔다. 그 주역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총 6회에 걸쳐 테마별로 짚어본다.

[김병윤 기자] 블록체인에 있어서 핵심적인 화두는 ‘확장성’이다.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자신의 블록체인 생태계로 끌어들여야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기술을 내놓더라도 사용자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확장성의 키워드로 꼽히는 것이 디앱(DApp, 분산형 어플리케이션)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으로 대변되는 메인넷이 토양이라고 한다면, 그 위에서 싹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이 디앱이다.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해 실생활과 밀접한 디앱들이 등장하고 있다. 메인넷의 성공은 이용자가 많은 디앱의 존재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킬러 디앱(Killer dApp)’을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라인 vs 카카오, ‘디앱, 여기여기 붙어라’


디앱 경쟁은 대기업 사이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스타트업 비중이 높은 블록체인 산업 특성상, 인지도가 높은 간판은 많은 이해관계자의 구미를 당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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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내 IT업계의 쌍두마차 네이버와 카카오다. 유사한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경쟁사지만 두 회사의 확장성 전략에는 차이가 나타난다.


네이버 경우 국내가 아닌 일본이 블록체인 사업의 핵심지다. 때문에 일본 자회사 ‘라인’이 블록체인 사업에 선두에 있다. 라인은 올 9월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디앱 서비스 5종을 발표했다. ▲미래 예측 서비스 ‘포캐스트’ ▲지식 공유 서비스 ‘위즈볼’ ▲상품 리뷰 서비스 ‘파샤’ ▲식당 리뷰 서비스 ‘타파스’ ▲여행지 리뷰 서비스 ‘스텝’ 등이다.


라인 경우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 ‘링크(LINK)’를 개발했다. 여러 디앱에서 링크를 활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라인은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비트박스까지 개발해 링크의 사용성을 높일 전망이다.


현재까지 네이버가 ▲해외시장 중심 ▲디앱의 자체 개발 등의 행보를 보였다면, 카카오는 ▲국내시장 중심 ▲디앱의 외부 유치 등의 전략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를 앞세워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했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클레이튼과 함께 할 총 17개의 파트너를 공개했다. 동영상 플랫폼 왓챠의 리버스ICO(암호화폐공개) ‘콘텐츠 프로토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직토의 ‘인슈어리움’, 뷰티 블록체인 플랫폼 ‘코스모체인’ 등 여러 직군의 플레이어들이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모두 현대인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영역이다.


클레이튼의 파트너사로 합류한 한 블록체인기업 관계자는 “카카오라는 대기업 간판을 앞세워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생각돼 합류했다”며 “클레이튼 외에도 이더리움·이오스(EOS) 등에서도 파트너사 제의가 여럿 있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동맹 ‘속속’…시너지 ‘궁금’


현재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킬러 디앱 모시기'는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네이버와 같이 대기업이 중심이 된 형태부터 스타트업 간의 협업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장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는 통신사 KT다. KT는 올 7월 기자회견을 열고 대대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홍보했다. 당시 ▲2019년 10만TPS(Transaction Per Second) 실현 ▲2022년 국내 블록체인 1조 시장 기여 등의 목표들을 제시했다.


더불어 ‘KT 블록체인 에코(ECO) 얼라이언스 구축’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당시 KT 블록체인 에코 얼라이언스에는 인공지능(AI)과 보안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36개사가 가입돼 있었다. KT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모여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형태다. 다른 블록체인 사업보다 계획이 수치화·구체화돼 있어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KT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뚜렷한 블록체인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KT가 메인넷을 구축하고 협력 업체들이 디앱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규제 이슈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며 “제시한 계획의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우량한 플레이어의 메인넷에 스타트업이 디앱 등으로 얹어지는 모습이 많아질 것”이라며 “다만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검증된 시너지가 없고 기업 간 기술·사업적 방향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협업의 결과물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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