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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재편 중심 ‘참좋은여행’
박제언 기자
2019.01.18 15:48:00
[여행업계 지각변동] 순환출자 고리 형성…배당 2012년부터 지속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참좋은여행삼천리자전거그룹에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알짜 기업이다. 자전거 사업이 주춤한 상황에 그룹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그룹은 지난 2017년 여행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하기도 했다. 참좋은여행이 보다 안정적으로 여행 사업을 펼칠 수 있게 한 사업 분할작업이다. 참좋은레져(분할전)에서 적자 사업부였던 자전거 사업부문을 떼어내는 작업이기도 했다.


참좋은여행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김석환 회장이 자리잡고 있다. 그 이하로 ‘참좋은레져→삼천리자전거→참좋은여행→참좋은레져’의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참좋은레져가 지배구조 상 지주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순환출자이긴 하나 기존 대기업들의 순환출자와는 다르다. 삼천리자전거그룹의 순환출자는 특정 개인이 적은 지분으로 많은 계열사를 거느릴 수 있게끔 만든 구조가 아니다. 순환출자 고리를 당장 끊더라도 김 회장의 지배력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같은 지배구조는 2017년 기존 상장사였던 참좋은레져가 분할되며 이뤄졌다. 당시 상장사 참좋은레져는 여행 사업부문인 참좋은여행과 자전거 사업부문인 참좋은레져(신설)로 물적분할됐다. 이후 상장사 참좋은레져는 현재의 참좋은여행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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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이 날로 성장하는 과정에 상장사에서 참좋은레져보다 참좋은여행이라는 상호를 써야된다고 그룹내 경영 판단이 있었다. 참좋은여행은 분할전에는 법인명이 아니었다. 또한 높은 수익성을 갖춘 여행 사업부문만 따로 떼어내야 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적자 사업부를 떼어내 여행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었다.


분할 직후 비상장 신설법인인 참좋은레져참좋은여행의 100% 자회사였다. 하지만 참좋은레져는 김석환 회장을 대상으로 29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참좋은레져를 지주사로 만드는 작업이었다. 이를 통해 김 회장은 참좋은레져의 지분 72.55%를 가지게 됐고 참좋은여행의 지분율은 100%에서 27.45%로 희석됐다.


동시에 김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삼천리자전거 지분 전량(당시 지분율 27.14%)을 참좋은레져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291억원으로 김 회장이 참좋은레져 증자에 참여한 금액과 같았다. 결과적으로 김 회장은 삼천리자전거 지분으로 참좋은레져 지분을 받은 셈이다.


분할 직전인 2017년 상반기까지 상장사 참좋은레져의 여행 사업부문의 매출은 25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다. 수익성도 좋아 당시 참좋은레져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여행 사업부문 덕분으로 알려졌다.


분할 이후에도 여전히 수익성은 좋다. 참좋은여행의 지난 3분기말기준 영업이익률은 22.07%다. 올해 1분기 내 상장을 앞둔 여행업체의 영업이익률이 5%대인 점을 비교해도 괄목할만한 수치다. 적자 사업부로 분할된 참좋은레져의 지분을 27.45% 보유하고 있어 지분법 손실로 실적을 다소 깍어먹긴 한다. 하지만 그 영향력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이같은 수익을 기반으로 참좋은여행은 201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배당을 지속해왔다. 한 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의 20~30%를 현금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이렇게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4월 배당금으로 10억8000만원을 참좋은여행으로부터 수령했다.


삼천리자전거도 실적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흑자를 유지해 꾸준히 주주에게 현금배당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참좋은레져에 지급된 배당금 규모는 4억3000만원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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