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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인기의 비결은 ‘무심한 고객’을 잡은 것”
공도윤 기자
2019.02.22 11:23:00
김태훈 대표 “레이니스트 ‘뱅크샐러드’ 철저한 개인 중심 데이터 제공”

‘신경꺼도 내돈관리’, ‘가장 쉬운 내돈관리’라는 컨셉으로 2017년 출시한 뱅크샐러드. 다운로드수 350만을 돌파한 레이니스트의 김태훈 대표(사진)는 "고객 중심의 활용방안"을 핵심 키워드로 꼽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김 대표는 19일 “국내 유일 데이터 기반 돈관리 플랫폼으로 고객중심에서 활용방안을 제안했다”며 “이러한 점이 기존 금융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서비스로 인식되며 소비자의 눈도장을 찍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스’, ‘카카오뱅크’를 잇는 핀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레이니스트의 뱅크 샐러드는 단순한 자금관리(가계부) 앱을 넘어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흩어져 있는 개인 자산 데이터를 간편하게 확인해 소비를 조절하고,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해 관리도 가능한 맞춤형 금융상품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기업 성장세도 가팔라졌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는 2015년 시드투자 19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시리즈A 30억원, 2018년 시리즈B투자로 140억원을 유치했다. 다양한 금융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정부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른 ‘마이데이터’ 시범사업 금융분야 주관사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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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을 공략한 센스있는 금융조언도 인기몰이에 일조했다. 예를 들어 택시 이용이 많으면 ‘차라리 차를 사는게 어떨까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평소 대비 소비가 늘면 ‘지갑이 공격당하고 있습니다(1단계)’와 같은 메시지를 보낸다. 소비 증가 단계에 따라 ‘지갑의 데미지가 심각합니다(2단계)’, ‘나는 돈으로 행복을 사겠어!(3단계)’와 같은 단계별 조언이 이어진다.


김 대표는 “실제 메시지가 전송되면 사용자 70%의 3개월 동안 평균 지출액이 2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금융상품앱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히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뱅크샐러드는 일방적인 상품 판매가 아닌 고객이 놓치는 혜택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월별 소비내역을 통해 최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를 보여주는 ‘카드추천’, 고객 대신 대출 서류를 제공하고 금리까지 받아 제공하는 ‘대출협상’,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신용 올리기’ 등은 기존 금융권 서비스와 비교해 한층 개선된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신용 올리기의 경우, 신용등급 확인은 물론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비금융정보인 국민연금, 건강보험, 소득증명의 서류를 신용평가사인 KCB올크레딧에 전송해 준다. 1인당 최대 30점까지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고, 이 서비스를 통해 약 4만명의 고객들이 23만점 이상 신용점수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는 1인당 6점 이상 증가한 셈”이라고 전했다.


수익은 서비스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추천된 상품이 발급되면 금융상품 중개 수수료가 발생한다. 개인의 자산현황에 맞춰 최적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만큼, 모든 금융사의 수수료는 같은 기준으로 적용된다.


처음부터 김 대표가 ‘금융’쪽 비즈니스를 생각한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산발적 데이터를 잘 모아서 다듬으면 사람들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로 접근했고, 이것을 처음 실현하게 된 분야가 금융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금융회사는 각 기업별로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데이터에 고객이 접근하기 위해서는 많은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 그래서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게 되면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 라이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탄생한 첫번째 서비스가 ‘금융 상품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신용카드 추천 서비스’였다”고 말했다.


최적의 카드를 추천하다보니 이용 고객들이 “나의 소비내역을 다 줄테니 더 정확하게 소비패턴과 카드 혜택을 계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대표는 “고객의 니즈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 보니 금융 상품 데이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금융 정보까지 있어야 금융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 간 데이터의 연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러한 문제 의식은 자연스럽게 정부의 마이데이터 산업(은행 보험 증권에 흩어져 있는 금융정보를 모음)과도 연결고리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모든 일에 있어 고객을 중심에 뒀다.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어야 하며, 금융사와 협업을 추진할 때도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인지 생각하고 개인맞춤으로 제공 가능한지 등을 우선 순위로 둔다.


그는 “동일한 기준의 금융권 수수료를 책정한 것 역시 광고가 아닌 고객 중심의 상품 추천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며 “그래야 공급 중심적으로 이뤄지던 금융 환경이 우리가 그리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개인의 금융자산이 앱 속에 고스란히 담기는 만큼 보안도 중요한 이슈다. 김 대표는 해킹의 우려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뱅크샐러드는 공인인증서 파일 및 비밀번호, 금융사 계정 정보 등의 중요한 사용자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사용자 휴대기기의 로컬 보안 공간에 저장해 관리되도록 함으로써 개인 정보 유출 및 외부 사용의 위험을 없앴다. 또 강력한 일방향 암호화 알고리즘을 이용해 앱 진입 시에도 비밀번호를 이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중으로 암호화했다.


김 대표는 “사용자 외에는 사용자의 정보(공인인증서, 금융사 계정 정보 등)에 접근할 수 없다”며 “뱅크샐러드 직원들도 절대적으로 접근이 불가하다”고 했다.


이 외에도 현재 뱅크샐러드는 보안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별도의 보안팀을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만 보안 예산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보안 솔루션을 추가 도입하고 시스템 강화에 힘쓰고 있다.


레이니스트는 앞으로 서비스 발전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고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은 물론, P2P투자와 암호화폐까지 관리해 뱅크샐러드가 ‘차세대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다양한 금융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더욱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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