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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바이오텍 “2차전지·건기식 등 신사업 주력”
정혜인 기자
2019.02.26 10:16:00
구세현 대표 “풍부한 현금으로 신사업 준비…올해 실적 개선 자신”
사진=웰바이오텍 구세현 대표

“피혁(B2C),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 신사업 매출이 반영되면서 올해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2차전지 사업도 조만간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웰바이오텍 구세현 대표는 26일 팍스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피혁 사업, 골프화 중심의 자체 브랜드 론칭…B2B → B2C로 확대


1975년 설립된 웰바이오텍의 주력 사업은 피혁원단 사업이다. 주로 기업대기업(B2B) 거래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버버리, 토리버치,투미(TUMI), 폭스바겐 등이다. 주로 해당 업체의 중국 공장들에 피혁을 납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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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마사이워킹으로 유명한 워킹화 브랜드 ‘린’의 유통사업을 맡는다. 린과 함께하는 사업은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신발 브랜드 유통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웰바이오텍은 최근 린과 함께 홈쇼핑 판매를 진행해 3개월 만에 10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한 차례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자체 브랜드 ‘테뉴엣’의 론칭도 앞두고 있다. 피혁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급 가죽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테뉴엣은 골프 가방, 골프화 등 골프용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구세현 대표는 “테뉴엣은 신제품 초안을 마련하고 샘플 작업에 들어갔다”며 “오는 4월 브랜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10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골프용품 편집샵 A사와 협력해 골프용품을 판매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A사가 요구하는 골프용품 라인을 테뉴엣이 개발 및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건강기능식품 출시…KGMP 시설 물색


바이오 사업도 틀을 갖춰가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작년 의약품 유통업체 나이스팜을 인수하면서 바이오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이스팜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나이스팜은 탄탄한 유통망과 의약품 제조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지만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공장을 갖고 있지 않아 외주업체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한다. 구 대표는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KGMP)급 공장을 인수해 의약품 유통, 개발을 넘어 제조분야까지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구 대표는 “현재 KGMP 인수를 위해 여러 생산시설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정 한 곳과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웰바이오텍만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나이스팜과 별개로 출시하는 자체제품 10종을 올해 안에 출시될 계획이다. 판매 경로는 홈쇼핑을 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 사업, ‘2차전지·ESS’


구 대표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사업은 2차전지, ESS 사업이다. 최근 웰바이오텍은 미국의 방산업체 K2에너지솔루션스(이하 K2에너지)의 지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2에너지는 미국의 군수용 배터리 등을 생산 및 납품해온 기업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폭발 위험이 적은 인산철 배터리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구 대표는 “K2에너지를 인수하겠다는 경쟁자들이 많았지만 웰바이오텍이 중국에서 다양한 업체와 사업한 경험을 높게 평가 받으면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며 “향후 폭발 위험이 적고 사용기간이 긴 인산철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웰바이오텍은 중국 2차전지 업체인 강소타펠신에너지과학기술유한공사(이하 타펠)와 공동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타펠은 2014년에 설립된 회사로 리튬 동력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배터리를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다. 주로 니켈·코발트·망간(NCM),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본사는 중국 강소성 남경에 위치해 있다. 중국 심천과 북경, 대만 등에 자회사 또는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중국 여러 자동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중국 신생에너지 업체 한 곳과도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웰바이오텍은 K2에너지, 타펠을 비롯한 협력업체들과 중국 2차전지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며 “국내에서는 ESS를 중심으로 수요가 꽤 있어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바이오텍은 작년 진행한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자금을 확보하면서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말 바이오제닉스코리아 주식 처분 금액까지 입금되면 현금성 자산은 더욱 늘어난다. 기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이용해 B2C 피혁사업,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반면 2차전지 사업은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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