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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서 엘리엇에 ‘완승’
권준상 기자
2019.03.22 11:26:00
배당·사외이사 선임안 표대결서 모두 이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차가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메니지먼트로부터 완승을 거뒀다. 현대차가 제안한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 모두 가결됐다.


◆엘리엇에 압승거둔 현대차


현대차는 22일 서울 서초구 헌릉로에 위치한 사옥에서 제51기 정기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이번 주총은 현대차와 엘리엇의 표대결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엘리엇은 현대차의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엇의 대리인으로 참석한 KL파트너스 관계자는 본격적인 주총 진행에 앞서 입장표명을 하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 관계자는 “엘리엇은 주주로서의 권리를 지키고 오랫동안 저조한 실적을 낸 현대차의 실적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엘리엇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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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현대차의 압승으로 끝났다.


1호 의안 중 하나인 기말배당승인의 건에 대한 부분부터 표대결이 이어졌다. 현대차는 보통주 1주당 3000원의 현금배당을, 엘리엇은 보통주 1주당 2만1967원의 현금배당을 제안했다. 주주들 중 현대차와 엘리엣에서 각각 1명씩 검표위원으로 나서 현장투표가 진행됐다. 표대결 결과 현대차의 제안은 86%의 찬성률을 거둔 반면 엘리엇은 13.6% 찬성에 그쳤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 등이 엘리엇의 제안에 반대를 권고했던 상황이었다.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표대결을 펼쳤다. 현대차는 ▲윤치원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유진 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학교 경제학 교수를 추천했다. 엘리엇은 ▲존 Y. 류(John Y. Liu)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투자위원회 의장 ▲로버트 랜들 매큐언(Robert Randall MacEwen)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마거릿 빌슨 CAE 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현대차는 ▲윤치원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유진 오(Eugene M. Ohr)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기말배당승인의 건과 같은 방식으로 표대결을 진행한 결과 현대차가 추천한 사외이사 3명이 80% 안팎의 찬성표를 받으며 선임됐다.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의 찬성률은 20%를 밑돌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통과됐다.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도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밖에 2018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원희 사장 “올해 수익성 강화 총력”


이날 주총 의장으로 나선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주총에 앞서 올해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공적인 신차 론칭 ▲전사적 원가혁신을 통한 수익성 강화 ▲신규 파워트레인·플랫폼 체제 조기 안정화 ▲조직 경쟁력 재구축 ▲미래사업에 대한 실행력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 역대 최다인 8종의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쏘나타 등 주력모델과 현지 특화차종,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보이며 풀라인업(Full-Lineup)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원가구조 혁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생산성 개선과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판매비 절감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기술에 대한 투자 재원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품질 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고객의 높은 기대수준을 만족시킬수 있도록 한 치의 양보 없는 태도로 완벽한 품질 수준을 구현할 것”이라며 “중장기전략을 수립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신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그룹사, 협력사와 협업을 강화해 미래 친환경 리더십을 높이기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비전2030을 추진하는 등 미래 핵심 신기술 역량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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