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남두현 기자] GC녹십자셀의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에 대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C녹십자는 추후 매출 증가를 고려해 위탁생산 필요성에 대한 내부논의를 진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뮨셀-엘씨는 세포치료제로서 가격이 적잖은 수준임에도 불구,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기준으로 이뮨셀-엘씨 매출은 2016년 156억원, 2017년 246억원, 2018년 332억원으로 성장세다.

이에 녹십자는 지난해 말 향후 서울 가산동 공장의 생산케파가 부족할 것으로 고려해 위탁생산 필요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뮨셀-엘씨에 대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추후 생산을 고려해 위탁생산이 가능한 곳이 있는지 알아봤다. 당시 200batch 정도 생산이 가능한 GMP 시설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현재는 2020년 용인소재 GMP공장(Cell center)이 완공되면 케파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녹십자에 따르면 서울공장의 생산케파는 매월 900batch로, 용인공장 완공시 총 2만batch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뮨셀-엘씨 매출 성장세가 계속 되더라도 생산케파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뮨셀-엘씨는 2007년 간암에 대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간암 외에도 뇌종양과 췌장암 등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간암과 뇌종양, 췌장암에서 이뮨셀-엘씨를 희귀의약품을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