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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웹툰플랫폼 ‘부진 vs. 반등’
정강훈 기자
2019.04.17 10:58:00
레진코믹스·투믹스, 실적 제자리 걸음…탑툰, 100억대 영업익 달성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한때 비상장기업 투자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웹툰플랫폼들의 성적표가 엇갈리고 있다. 대표주자인 레진코믹스와 후발주자인 투믹스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탑툰은 지난해 완전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웹툰플랫폼 업체들은 불법공유 사이트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다. 불법공유 사이트들이 대대적으로 폐쇄됐지만 아직 그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체들은 몇년전부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해외사업의 성과가 어느정도 나타나고 있다. 웹툰플랫폼들은 이런 해외 성과가 반영될 경우 올해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레진코믹스·투믹스, 국내 실적 ‘주춤’


웹툰플랫폼 업체들이 투자시장의 주목을 받은건 2016년이었다. 당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레진코믹스(법인명 레진엔터테인먼트)에 500억원(신주 및 구주 포함)을 투자했다. 당시 책정된 레진코믹스의 기업가치는 26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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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는 무료로 소비되고 있던 웹툰에 유료화 모델을 정착시킨 선두주자다. 성인용 콘텐츠와 소액 결제를 결합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었다. 플랫폼의 매출이 매년 급성장하고 수익성도 좋았다.


여기에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사업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에 IMM PE가 과감하게 500억원을 베팅했다. 2020년 이후 기업공개(IPO)로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IMM PE의 투자 이후 레진코믹스의 실적 흐름은 좋지 않다. 투자를 받았던 2016년에 레진코믹스는 매출 391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7년엔 매출 449억원으로 소폭 성장을 보였지만 114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당시 적자는 해외 마케팅과 플랫폼 개편에 투자하면서 의도된 측면이 있었다. 국내에서 유료 웹툰의 성장이 둔화되자 웹툰플랫폼 업체들이 잇따라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시기였다. 그 결과 레진코믹스의 미국 법인인 레진엔터테인먼트(Lezhin Entertainment, LLC)는 지난해 매출 105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진코믹스는 2018년에도 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매출액 374억원으로 국내시장에서의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내 유료 웹툰 시장이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유료 웹툰을 불법으로 공유하는 사이트들이 생기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에 업체들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후발주자인 투믹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투믹스는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으로부터 1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투자유치에 기준이 된 기업가치는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투믹스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2016년 투자유치 당시 실적은 매출액 15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이었다. 2017년엔 매출액 176억원, 영업손실 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018년엔 매출액 17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주춤했다.



레진코믹스와 투믹스는 매출 규모는 다르지만 실적 변동의 추세는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2016년까지 고속 성장했으나 2017년엔 매출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그리고 2018년엔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까지 동일한 모양새다.


투믹스 관계자는 “자회사 형태여서 실적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해외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이라며 “현재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과 비슷한 수준까지 왔으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춤했던 탑툰, 실적 반등에 성공


탑툰은 2016년 매출액 267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 매출액 228억원, 영업손실 81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당시 실적이 악화된 배경에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콘텐츠를 다변화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웹툰 플랫폼의 경우 대부분의 수익이 성인용 콘텐츠에서 나오기 때문에 상장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었다. 이에 일반 콘텐츠에 투자해 성인용 이미지를 희석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나빠지면서 단기간내에 상장도 어려워졌다. 이에 탑툰은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면서 실적 개선에 나섰다.



탑툰은 지난해 매출액 40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8%,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완전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레진코믹스, 투믹스와는 대조적인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 성인용 콘텐츠와 해외 사업, IP 사업 등에 투자했지만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본 사업을 통해 실적 성장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에는 지표가 좋아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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