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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해성옵틱스 CB ‘풋옵션’ 행사
박제언 기자
2019.04.23 16:03:00
2017년 1월 2개 펀드로 60억 투자…실적·주가하락에 회수 결정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해성옵틱스 투자금을 회수했다. 투자한 지 2년만이다. 그간 해성옵틱스의 주가가 반토막 이상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펀드로 보유하던 해성옵틱스 전환사채(CB) 30억원어치에 대해 지난 19일 조기상환청구(풋옵션, Put Option)를 행사했다. 이에 따라 해성옵틱스는 한국투자파트너스에 이자를 포함해 31억4400여만원을 상환했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1월말에도 18억원어치의 CB를 조기상환받았다. 당시 상환받은 금액은 18억7300만원정도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1월말 해성옵틱스에 투자했다. 해성옵틱스에서 발행한 200억원어치 CB 중 6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인수 주체로는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 유망서비스산업 투자조합’과 ‘우리성장파트너십신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 등 2개 펀드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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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 외 ‘아이비케이에스케이에스 중소중견글로벌투자파트너쉽 사모투자전문회사’(50억원어치), ‘투썬피재츠 사모투자전문회사’(50억원치), KB인베스트먼트(15억원어치), ‘KB우수기술기업 투자조합’(25억원어치) 등도 해성옵틱스의 CB를 인수했다.


여러 벤처캐피탈들이 해성옵틱스에 투자한 직후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5000원대 주가가 5개월만에 7000원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해성옵틱스의 실적은 심상치 않았다. 벤처캐피탈들이 투자한 시점은 이미 이익률이 꺾이는 추세였고 급기야 2017년 1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투자 당시 실적인 2016년말 대비 4배정도 줄었고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투자유치 이후 줄곧 실적이 악화된 셈이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2017년 6월말 장중 7300원까지 오른 주가는 최근 1900원대까지 미끄러졌다. 주가하락으로 조정된 전환가액도 현주가보다 높은 수준(3622원)이다. 해당 전환가액은 더 이상 조정될 수 없다.


물론 투자자들의 직접적 손실은 없을 전망이다. CB로 투자한 데다 조기상환 조건이 붙은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경우 CB의 만기인 2021년 1월말까지 들고 가기보다 조기상환을 택한 셈이다.


해성옵틱스는 모바일용 렌즈모듈, 카메라모듈 등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2018회계년도 기준 매출액의 80%정도 비중을 차지한 제품은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카메라 부품인 오토포커스 구동장치(AF 엑츄에이터)다.


해성옵틱스는 중국 천진과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들 실적을 포함한 2018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040억원, 영업손실 62억원, 당기순손실 94억원이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2018년말 연결기준 133억원으로 집계된다. 부채비율은 314.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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