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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트인 아시아나항공, 관건은 신뢰회복
정혜인 기자
2019.04.23 17:04:00
매각 불발 방지용 안전장치 필요…특정 시점부터 채권단이 매각 주도해야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의 자금 수혈로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매각 불발을 막을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자금은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크레딧 라인) 8000억원 ▲스탠바이LC(보증신용장) 3000억원으로 지원된다. 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구안을 통해 요청했던 5000억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조6000억원으로 올해 안에 만기 도래 하는 부채들을 상환해 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숨통이 트였다고 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자금지원도 중요하지만 대주주 변경이 불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이러한 전제조건을 갖춰야만 아시아나항공이 남은 부채를 수월하게 차환하고 신용등급도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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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관건은 채권단이 유사 시 매각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재무구조 개선 약정(MOU)에 담느냐 여부다. 산업은행도 매각이 불발될 우려를 감안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화했다. 채권단은 인수 예정인 5000억원의 영구채를 매각 무산에 대한 안전장치로 사용할 예정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영구채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며, 영구채를 출자전환하면 채권단의 지분율은 약 30%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이 어느 시점에 매각주도권을 가져오느냐도 중요한 사안이다. 채권단은 매각 완료까지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오는 9~10월 사이 박삼구 전 회장이 세부적인 인수구조를 짜지 못한다면 채권단 주도로 매각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혹시라도 이 시점까지 진행 속도가 지지부진 하다면 다시 한 번 아시아나항공을 둘러싼 시장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채권단은 조만간 회의를 거쳐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자구안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MOU를 최종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그룹 입장에서는 채권단의 자금 지원으로 지분가치를 더 좋은 가격에 책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언제든지 매각을 취소할 수 있는 점은 우려할 만한 부분”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이 어떤 안전장치를 세워놨느냐가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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