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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에이피 “멕시코·베트남 생산기지 설립”
정혜인 기자
2018.11.15 11:33:00
이석근 대표 “거래처 확대 주력…전기차·자율주행차 제품 개발”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자동차 스티어링휠(핸들) 전문기업 대유에이피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석근 대유에이피 대표이사는 15일 팍스넷뉴스를 만나 “멕시코, 베트남 생산기지를 설립해 원가를 절감하고 해외 거래선을 확대하겠다”며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휠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유에이피는 스티어링휠 전문 기업으로, 대유그룹이 옛 대우자동차의 스티어링휠을 제작하던 삼원기업을 2001년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계열회사인 자동차 시트 생산기업 대유에이텍이 현대기아차에 납품한 이력으로 당시 스티어링휠 사업부 역시 현대기아차를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었다. 사업 규모가 점차 확대되면서 2016년 대유플러스는 자동차 스티어링휠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대유에이피를 설립했다. 대유에이피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83억원, 42억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은 3.9%를 기록했다.


대유에이피의 주력 거래선은 현대기아차다. 전체 매출 중에서 현대기아차의 매출 비중이 2017년 약 95.3%를 차지한다. 현대기아차 그룹 내 대유에이피의 점유율은 지난해 7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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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근 대표는 “대유에이피는 스티어링휠 분야에서의 오랜 노하우로 납기, 품질,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여 10년 넘게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상장 이후에는 해외 거래선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자동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대유에이피는 멕시코 생산기지 설립을 결정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스티어링휠 주문만 90만대가 발생했다. 대유에이피는 멕시코 공장 설립으로 90만대 물량 중 절반 정도의 점유율을 가져가겠다는 구상이다. 멕시코 생산기지는 연간 55만대 생산규모(CAPA)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연매출로 환산하면 약 300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멕시코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현대기아차 물량만 대응하는 것이 아닌, 주변에 위치한 해외 타 자동차업체와도 거래를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베트남 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자동차 핸들 가죽부분의 제작 공정은 사람이 수작업으로 감싸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유에이피는 국내 인건비가 점차 상승하자 대안책으로 베트남 진출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멕시코 생산기지 설립을 위해 총 55억원을 투자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공장 역시 내년 상반기 내 설립할 예정으로 총 1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슬로바키아 물류시설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대유에이피는 베트남 현지 자동차 업체와 스티어링휠 기술 협력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해외 부품을 수입해서 조립하는 형식으로 생산한다. 그는 “빈패스트 등 베트남 자동차 업체들이 대유에이피와의 협력으로 스티어링휠 부문을 국산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베트남 자동차 업체 3곳과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을 접목한 스티어링휠도 개발할 계획이다. 대유에이피는 전기차 납품을 위해 에어백과 스티어링휠이 혼합된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 에어백 기업인 A사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미쓰비시 자동차에 에어백-스티어링휠 혼합 모듈을 공급해왔다. 이외에도 대유에이피는 마쯔다, 피아트의 일부 차종에 납품한 경험이 있다.


그는 “A사와 미국 전기차 업체에 스티어링휠을 공동 납품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에 맞는 스티어링휠도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AI), 도로 교통 및 지도 기술, 네트워크 기술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스티어링휠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현대기아차와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에 나섰으며, 현대기아차 개발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석근 대표는 대유에이텍의 창립멤버로, 자동차부품산업 생산분야에서 약 32년간 근무한 전문가다. 1987년 태산 등 자동차부품업체에서 근무했으며 2001년 대유그룹에 합류해 대유에이텍 생산구매담당 이사, 알루미늄휠 생산기업 대유글로벌 제조 및 관리 총괄부문장을 담당했다. 이후 스티어링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북경대유디안시차부건에서 경영총괄 업무를 수행했다.


대유에이피는 오는 21~22일 수요예측, 27~28일 청약을 거쳐 이달말 상장할 예정이다. 총 280만주를 신주 모집할 예정이며, 모집총액은 73억원이다. 공모가 밴드는 2600~3300원이며,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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