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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트랜스퍼, 중국 해외송금 공략
김가영 기자
2019.03.14 10:09:00
작년 10월 블록체인 해외송금 ‘크로스’ 출시…동남아 인기몰이

[김가영 기자] 해외송금 시장은 거대하다. 현재 국외 당타발 해외송금 시장 규모는 연 20조 원으로 추정되며, 2010년 이후 매년 약 4%씩 성장하고 있다. 다만 은행을 통한 해외송금 불편함은 꾸준히 제기돼 왔던 문제였다. 기존 은행권의 해외송금을 공동망인 스위프트(SWIFT) 수수료가 송금액의 4~6%인 데다 송금 기간도 이틀 이상 걸렸기 때문이다.


해외송금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회사가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작년 10월 빠른 송금과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삼은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를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해외송금 서비스다 보니 서비스를 출시한지 반년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만족스런 성과가 나고 있다는 게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사진)의 얘기다.


신원희 대표는 “올 들어 가입자가 매월 50% 이상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입자들의 서비스 재이용률도 95% 이상을 기록 중”이라며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이용자들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음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서비스와 블록체인을 연동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크로스가 해외송금 서비스를 하는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 말레이시아다.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한국에 있는 동남아 지역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크로스를 통해 3만원 정도의 소액도 1% 정도의 낮은 수수료로 송금할 수 있다”며 “한 외국인 노동자가 크리스마스 때 본국에 있는 가족에게 용돈을 송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로스 서비스를 개발한데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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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는 이달 내로 중국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중국으로 송금되는 금액의 70% 이상을 크로스를 통해 송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송금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은 태국과 필리핀이다.


신 대표는 크로스의 기술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 블록체인을 통한 해외송금은 반드시 암호화폐를 이용해야 한다고 여겨졌지만 법적근거가 없어 불가능했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SBI홀딩스와 리플의 합작사인 SBI 리플 아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을 도입, 암호화폐 없이 블록체인만 활용가능한 시스템을 크로스에 구현해 냈다.


신 대표는 “은행의 스위프트를 통한 해외송금의 경우 자금 정산은 실시간으로 이뤄지지만 고객정보와 송금 주문을 처리하고 교환하는 속도가 느려 이틀씩 걸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정보가 송금할 국가로 전송되며 정산은 법정화폐로 이루어지므로 송금 시간이 1시간 내외로 짧고, 수수료도 낮아질 수 있다”며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권과 카드사에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신원희 대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했다. 그는 “기존 금융기관이 기술 도입을 위해 움직이는 동안 코인원트랜스퍼는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을 확보해 노하우를 축적할 것이므로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금융권에서도 빨리 블록체인을 도입해 해외송금시장을 혁신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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