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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인바운드 전문 TCC’ 표방
권일운 기자
2019.03.18 16:57:00
조성길 공동대표 “전략적 파트너와 협업해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

[권일운 기자] 플라이강원은 국내 항공사들이 선보인 적 없는 사업 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을 중점 타깃으로 설정한 것이다. ‘인바운드(In-bound)’로 일컬어지는 이 시장은 같은 시기에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획득한 저비용향공사(LCC)들은 물론 기존의 항공사들도 큰 관심을 두지 않던 영역이다.

조성길 플라이강원 대표(사진)는 “인바운드 전문가 집단이 강원도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출범시킨 신생 항공사”라고 자신들을 정의했다. 실제로 조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 체제로 플라이강원을 이끌고 있는 주원석 대표 또한 인바운드 관광 산업에 수십년간 종사했으며, 자본금을 출자한 주주들 역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적 투자자(SI)가 대다수다.


그래서 설정한 콘셉트가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다. 인바운드 관광을 가장 잘 아는 구성원들이 만든 항공사인 만큼 강원도의 관광 자원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는 결합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플라이강원이 품은 승부수다.



◇항공산업·지역관광 연계 모델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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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이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처음 내놓았을 때 세간의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수도권과 동떨어진 지역 공항 중심의 노선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있겠냐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플라이강원에 대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심사 과정에서 가장 리스크로 거론된 부분도 이같은 한계로 인한 지속가능성 확보 여부였다.


하지만 플라이강원은 역발상으로 돌파구를 마련키로 했다. 강원도라는 지역을 찾으려는 해외 관광객 수요는 분명히 존재하고, 이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노선을 수립한다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것이 플라이강원의 판단이었다. 특히나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 지역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데다 최근의 남북 화해 무드로 접경 지역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부분은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


조 대표는 “당장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항공 산업만 보더라도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민이 육지에 방문하는 수요만을 놓고 본다면 제주 노선의 탑승률은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발생시키는 인바운드 수요를 고려한다면 이야기가 완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3개사에 항공운송사업자 면허가 발급돼 과당 경쟁이 일어나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비슷한 논리를 적용했다. 조 대표는 “강원도의 인바운드 수요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만 성실히 따른다면 다른 항공사들과 출혈 경쟁을 벌일 필요가 없다”며 “이미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좌석 점유율이 80%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설립 초기 마케팅은 인바운드 관광 업체들과 협력해 진행하기로 했다. 예컨대 항공권과 숙박시설, 관광 콘텐츠, 쇼핑 거점 등을 패키지로 만들어 해외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조 대표는 “인바운드 관광 사업 경험이 많은 파트너들과 협업해 출범 초기 안정적인 수요를 만들어내야만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10월 운항 목표 아래 항공기 도입·인력 채용에 ‘박차’


플라이강원의 당면 과제는 안전하게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운항증명(AOC)을 받는 일이다. 국내 굴지의 항공사에서 수십년 간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항공 서비스 부문을 총괄키로 한 조성길 대표 입장에서도 당분간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조 대표는 “운항증명은 감독 당국의 일정 문제로 인해 구체적인 시기를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9월 말까지는 운항증명 절차를를 마치고, 10월 초에는 국내선 취항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제선의 경우 도착 국가의 운항증명에도 시일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12월 말을 전후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기 도입은 현재진행형이다. 일단 연내에 3대의 항공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기종은 미국 보잉의 737-800이 내정된 상태다. 조 대표는 “항공기 도입 계약은 3월 말 무렵 체결할 계획”이라며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항공기를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 운용은 물론 회사 전반을 꾸려 나갈 인력 채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교육 일정을 고려할 때 7월 무렵에는 공개채용 절차를 완료해야 목표한 취항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신입과 경력직을 포함해 첫 공채로 189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연말에는 3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플라이강원에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라이강원이 직접 채용하는 인력은 물론 TCC 모델을 기반으로 한 간접 고용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100만명의 관광객들이 강원도를 찾게 할 것”이라고 밝힌 조 대표는 “플라이강원의 항공 서비스와 연계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4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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