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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반박에도 의혹 ‘여전’

팍스넷뉴스 2019.01.11 11:05 댓글 0

[빗썸 매각 잡음]④BXA토큰 국내 판매 정황 ‘속속’…거래계좌·녹취록 등

[팍스넷뉴스 김병윤 기자] 김병건 회장이 자신을 향한 의혹에 직접 해명하고 나섰지만 의혹의 불씨는 남아있는 모양새다. 김 회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BXA(Blockchain Exchange Alliance)토큰이 국내투자자에 판매된 정황은 여럿 나타나고 있다. 지나치기에는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도 있다.

김 회장과 BXA토큰 투자자 간 주장은 장기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할 전망이다. 사태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팍스넷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향한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내투자자에 BXA토큰 판매 여부 ▲김 회장의 국내 판매 인지 여부 ▲인수대금 조달 적신호 등이 핵심 의혹이다.

이 가운데 국내투자자에 BXA토큰을 판매했는지는 상당히 중요한 쟁점이다. 김 회장이 해외투자자에게만 BXA토큰을 판매할 것이라고 강력히 못 박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공개(ICO) 금지’라는 국내의 법과도 충돌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김 회장이 공개적으로 의혹에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의혹을 증명하는, 김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뜻하는 정황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김 회장의 인터뷰 후 팍스넷뉴스에 제보된 내용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이더리움(ETH) 송금내역이다. 여러 개의 계좌에서 보낸 이더리움이 하나의 계좌로 입금되는 내역이다. 입금계좌의 주인은 김화정 씨로 돼 있다. 자료에는 김 씨의 메일 주소도 기재돼 있다.


해당 자료를 보내온 A씨는 “자료에 등장하는 김화정 씨는 BXA토큰의 공식판매대리인인 오렌지블록(Oran.G Block)의 공동대표가 맞다”며 “본인이 김 씨와 BXA토큰 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씨와 거래를 통해 본인이 직접 대한민국 국적의 일반인에게도 BXA토큰 판매도 했다”며 “자료상 계좌와 이메일을 조사하면 김 씨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렌지블록은 김 회장이 유일하게 BXA토큰의 공식판매인으로 지정한 곳이다. 김 회장은 팍스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오렌지블록을 공식판매인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렌지블록과 계약 때 해외투자자에게만 판매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회장의 계획과는 달리 국내투자자에 버젓이 BXA토큰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A씨는 기자와 만나 대한민국 국적의 투자자에게 BXA토큰을 판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A씨의 주장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이유다.

A씨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김 회장의 주장과 상충되는 제보는 더 있다. 국내투자자라고 소개한 B씨가 보내온 자료에는 김화정 씨와 BXA토큰 가격을 묻고 답하는 메시지가 있다. 그 안에는 BXA토큰 판매 시기와 미팅을 위한 장소(서울시 강남구 논현1동 도산대로 106 5층)도 공개돼 있다. 해당 건물은 김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BK성형외과 건물이다.

또 다른 제보자 C씨는 “지난해 BK성형외과 건물 5층에서 BXA토큰 판매를 위한 회의가 열렸다”며 “해당 자리에는 김 회장이 화상으로 참여했고 김진찬 씨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김 회장은 BXA토큰 판매를 강조했고, 그 대상은 해외투자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며 “국내투자자가 오렌지블록으로부터 BXA토큰을 구매하는 통화내역도 공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음성파일에는 매입 희망 규모·단가 등이 나온다. 또 BK성형외과 건물을 암시하는 곳에서의 미팅을 제안하는 대화도 있다.

김진찬 씨(Jason Kim)는 김 회장이 만든 블록체인 프로젝트 ICO플랫폼의 공동창업자다. 지난해 11월 20일 김 회장과 김진찬 씨는 빗썸(주식회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사내이사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병건 회장은 “BK성형외과 건물 5층에서 오렌지블록과 미팅을 가졌고, 이는 해외투자자에게 BXA토큰을 판매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렌지블록이 해외투자자에 판매한 물량이 비정상적인 경로로 국내에 판매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김병윤 기자 bykim@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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