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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블록체인 대중화 도화선되나

팍스넷뉴스 2019.03.15 15:15 댓글 0

스마트폰 코인거래 인프라 구축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반응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전작대비 판매량이 최대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예약은 이미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로 추정된다.


갤럭시S10의 판매 호조에 블록체인 업계도 열광하고 있다. 갤럭시S10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코인) 대중화의 도화선이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코인지갑(월렛)을 만들고 여러 디앱(Dapp)을 사용할 수 있는 ‘키스토어’를 설치했다. 블록체인과 코인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던 이들도 갤럭시S10의 키스토어를 통해 코인지갑을 만들고 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SNS, 게임거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앱을 사용하듯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디앱(Dapp)을 사용하면 된다.


블록체인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함으로써 ‘혁신’의 아이콘으로 대변되는 애플을 넘어섰다며 열변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블록체인 안팎의 온도차는 큰 듯하다.


전세계 휴대폰사용자들이 갤럭시S10에 열광하는 이유는 카메라·지문인식·디스플레이 부문의 혁신적 기술이다. 배터리용량, 후면 지문인식 등 기존 모델이 지적받아온 불편함도 개선했다. 아이폰XS 시리즈에 실망한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적이라 평가한다. 시기적으로도 갤럭시S7 교체주기가 도래해 역대 판매량도 노릴만 하다. 이에 국내외 전문가들은 갤럭시S10의 판매량이 연간 400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언론 반응도 긍정적이다. CNN은 ‘완벽에 가까운 폰(The Galaxy S10+ is a pragmatic, practical and nearly perfect phone)’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언급 횟수는 상대적으로 낮다. 월렛 공개 초기 ‘비트코인’ 사용 불가에 아쉬움을 표로한 것 외엔 별다른 언급이 없다. 국내 실정은 더하다. 블록체인 전문지를 제외하고는 ‘코인거래와 결제’에 의미를 부여하는 매체는 많지 않다. 삼성전자 역시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내놓았지만 별다른 홍보가 없다. 갤럭시S10공개 이전에도 반응은 똑같았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유럽특허청에 블록체인과 관련 ‘블록체인 키스토어’, ‘블록체인 박스’, ‘블록체인 코어’ 등 상표권을 등록하며 월렛 적용 정보를 흘러 나왔지만, 삼성전자가 직접 언급한 적은 없다.


블록체인이 갤럭시S10의 판매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현재로는 파악이 어렵다. 확인이 가능하다해도 아직 그 비중은 극히 낮을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낮고, 코인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투기’에 가깝다.


블록체인 평가를 차치하고 갤럭시S10의 경제적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삼성전자 주가 역시 시원치 않다. 갤러시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스마트폰(IM) 매출은 긍정적으로 전망되지만 반도체 부문은 업황 하락에 따른 가격하락, 재고부담 등으로 전체 매출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 참고로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17% 내외다. 증권사들은 반도체부문 실적 악화를 우려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전년 대비 약 11% 낮춰 잡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포문 열었다는 사실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뉴주는 2021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8억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외에 다른 갤럭시 모델에서도 ‘월렛’ 앱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스마트폰의 강자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시장 선두로 나서며 다른 기업들도 뒤를 잇고 있다. 블록체인 키스토어 관련 개발업체와의 협업과 신규 디앱 서비스 개발 활성화도 기대된다. 스타트업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블록체인 및 코인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맞설 수 있는 적수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공도윤 기자 dygong@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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