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재선정이 대기업 톱3사의 시장 지배력 상승 계기로 작용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1터미널 사업자 재선정은 중장기적으로 해당업체의 협상력 증가로 귀결될 것”이라며 “2분기 면세점 매출 및 송객수수료 추이도 양호하고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어 긍정적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관세청은 오는 22일까지 인천공항 1터미널 DF1(향수·화장품 및 전품목)과 DF5(패션,피혁)를 운영할 최종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호텔신라(DF1), 신세계(DF5) 복수선정이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호텔신라가 DF1, 신세계가 DF5의 사업자로 복수선정 될 때, 시장지배력에 큰 변화는 없지만, 각 사의 수익성에는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텔신라는 합리적인 임대료에 아시아 3대 공항의 화장품 유통권을 사실상 독점하게 돼 협상력이 크게 증가할 것”이며 “신세계도 기존 임대료율 보다도 낮은 임대료에, 인천공항 1,2터미널의 패션, 잡화 주력사업자가 됨으로써 협상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각각 단독 선정 시 호텔신라 점유율은 30%로 상승해 1위인 롯데면세점(36%)을 바짝 뒤쫓게 되며, 신세계는 22%로 상승해 톱3사의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된다.
특히 이 연구원은 “신세계의 임대료율은 다소 높으나, 규모의 경제효과가 크게 기대되며, 공항면세점에서 수익성이 높은 화장품에 진출하게 되는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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