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미국, 중국산 희토류에도 관세 폭탄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미국이 자국 첨단 제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산 희토류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초강수를 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이날 발표한 200페이지 가량의 관세 리스트에는 중국산 희토류가 포함됐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부터 풍력 터빈과 군사 장비까지 거의 첨단 제조업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략자원이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그동안 이 자원을 무기화했던 적이 적지 않다. 미국도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중국이 더 많은 양의 희토류를 수출하도록 압박을 가해 왔다. 미국이 수입하는 희토류 중 78%는 중국산이다.
미국이 중국산 희토류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은 자국 제조업에 미칠 타격을 감수하고 중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미국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중국산 코발트도 이번 관세 목록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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