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에이치티는 오는 14일 장성공장 회의실에서 임시주주 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일부 변경과 신규 이사진 선임에 나선다.

신임 이사 후보로는 조경숙 루미마이크로 대표이사, 한재관 루미마이크로 상무를 비롯해 정용준 한양여대 문혜창작과 겸임 교수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호에이치티는 지난 달 기존 최대주주인 금호전기가 필룩스외 4인과 체결한 최대주주 지분매각 계약에 따라 지난 10일 최대주주가 루미마이크로외 1인으로 변경됐다. 매각규모는 총 370억원이며 매각 대상은 금호전기가 보유해온 금호에이치티 보통주 369만8653주다.

루미마이크로와 필룩스는 최근 470억원 규모의 금호에이치티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금호에이치티의 지분을 각각 23.30%(275만8441주), 10.14%(120만주)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외 1인으로 올라섰다.

한편 업계에서는 임총이후 박영구 금호에이치티 이사가 고문으로 추대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금호에이치티에서 18년간 근무해 온 박영구 이사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광주제일고등학교 동창이다. 회사가 위치한 장성군을 비롯해 지역 내·외부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