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엔터메이트-우리로, 결별 수순
박제언 기자
2019.02.19 14:47:00
우리로 투자단가보다 엔터메이트 주가 낮아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게임 유통사 엔터메이트가 재무적 투자자(FI)를 교체하고 있다. 기존 FI였던 코스닥상장사 우리로는 향후 보유하고 있는 엔터메이트의 지분을 정리할 예정이다.


엔터메이트 지분 70억 투자


우리로엔터메이트의 지분을 처음 매입한 시기는 지난해 1월이다. 유상증자에 참여 방식으로 50억원어치 신주를 인수하고 엔터메이트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서 10% 할인된 주당 1620원이었다.


이후 지난해말 우리로는 다시 한 번 엔터메이트의 신주를 사들인다. 엔터메이트에 20억원을 수혈하는 작업이었다. 주당 1615원의 발행가격에 신주를 인수했다. 엔터메이트로서는 풋옵션(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있는 전환사채(CB)에 대한 대비 차원이었다.

관련기사 more

우리로는 두 번의 투자로 엔터메이트의 지분 9.79%(432만4809주)를 확보했다. 평단가는 주당 1615원에서 1620원 사이다.


문제는 엔터메이트 주가다. 엔터메이트의 현 주가는 주당 900원 안팎에서 움직인다. 우리로의 투자 단가보다 훨씬 밑도는 가격인 셈이다. 우리로엔터메이트 주식을 현주가에서 매각하면 손실액만 30억원정도로 계산된다.


이에 우리로엔터메이트의 새로운 FI를 구하기로 했다. 더이상 엔터메이트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음달 엔터메이트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와이즈얼라이언스 측이 새로운 FI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로는 새로운 FI가 역량을 발휘해 엔터메이트의 재무와 실적을 돌려놓으면 자연스럽게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방식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 ‘엔터메이트 결별’ 우리로, 다믈멀티미디어 맡아


지난해 초부터 우리로가 확보한 엔터메이트의 주식은 경영권 지분이었다. 엔터메이트의 최대주주인 박문해 사장은 우리로에 공동 경영을 보장해줬다. 역할 분담도 됐다. 박문해 사장은 사업 영역, 우리로는 재무·관리 영역을 담당했다. 우리로는 FI로서 엔터메이트에 투자한 셈이었다.


우리로가 증자 대금을 납입하는 날, 엔터메이트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우리로의 박세철 대표와 조창배 부사장을 이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자리였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4월에는 박 대표를 엔터메이트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엔터메이트는 박세철 대표를 맞아들이고 6개월만에 코스닥 상장사 다믈멀티미디어를 경영권 지분(지분율 17.44%)을 인수했다. 매입금액은 120억원이었다.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 100억원과 내부 자금을 동원해 인수대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엔터메이트다믈멀티미디어를 인수한 지 6개월만에 되팔았다. 매입해간 측은 공교롭게 우리로였다. 우리로가 인수한 가격도 120억원이다. 엔터메이트다믈멀티미디어를 인수한 그 가격이다.


다믈멀티미디어의 실적은 엔터메이트에 인수되기 이전부터 꺾이는 추세였다. 인수된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았다. 가뜩이나 실적과 재무가 좋지 않던 엔터메이트에는 부담이었다. 다믈멀티미디어 인수를 추진한 박세철 대표가 책임지는 차원에서 우리로를 통해 엔터메이트의 부담을 덜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리로엔터메이트가 결별 수순을 밟으며 다믈멀티미디어우리로에서 맡기로 한 듯하다"며 "다믈멀티미디어의 실적 개선이 우리로에 숙제로 남았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M&A Buy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