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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담 가중 대화제약, 결국 200억 CB 발행

팍스넷뉴스 2019.04.01 17:23 댓글 0

시설투자·운영자금 사용…유동비율 3년 연속 100% 이하

[팍스넷뉴스 정재로 기자] 최초의 먹는 항암제 개발로 주목 받았던 대화제약이 최근 매출부진과 종속기업 디에이치호림의 경영악화로 재무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제약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200억 규모의 1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CB는 라임자산운용사 등에서 인수하기로 했다. 만기일은 2024년, 전환가액은 2만1154원이다. 표면금리는 0%, 만기이자율은 2%로 설정했다.


대화제약은 이번에 CB로 조달한 자금을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제약업계에서는 지속적인 매출하락과 경영난이 가중된 디에치호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재무부담을 완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화제약 매출액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101억을 기록했다. 전년(1222억)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52억)와 48%(63억) 감소했다.


실적악화의 주된 요인은 자회사인 디에치호림의 경영악화가 꼽힌다. 2012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해 83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96억원까지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돌아섰다.


대화제약의 재무건전성도 악화하고 있다. 단기 부채에 대한 지급 능력을 판단하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비율)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1년 안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유동부채는 2014년 274억원에서 지난해 526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동자산은 365억원에서 333억원으로 줄었다. 유동비율이 3년 연속 100% 이하로 떨어졌다. 적정 비율로 여겨지는 20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기업의 현금동원력이 떨어져 부채상환능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차임금도 2014년 198억원에서 지난해 37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차입금 증가로 금융비용도 8억원에서 13억원으로 늘어났다. 1년 동안 기업을 운영하는 데 소요되는 자본을 뜻하는 순운전자본은 223억원에서 128억원으로 줄었다. 순운전자본의 감소는 기업의 단기 지급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유동비율의 주된 감소요인은 매출감소로 인해 매출채권 및 기타유동성 채권이 전년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대화제약은 매출 증가를 통해 영업활동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자금운영(부채관리)과 재고관리를 통해 유동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로 기자 zero@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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