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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시네마’ 엔씨소프트, 영화 투자시장 등판
류석 기자
2019.04.19 14:27:00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 수십억 투자 검토…IP 확보 목적 관측

[딜사이트 류석 기자] 국내 대형 게임사 엔씨소프트(NCSOFT)가 영화 배급사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자를 통해 영화판에 본격 등판한다. 엔씨소프트는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유망 영화 지식재산권(IP)를 사전에 확보하고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용한 영화 제작 및 배급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화이브라더스코리아(이하 화이브라더스)의 자회사인 영화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에 수십억원 규모 투자를 검토 중이다. 지난 16일 자체 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메리크리스마스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며 메리크리스마스의 주요 주주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엔씨소프트가 직접 메리크리스마스 경영에 참여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여러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사업적 협력에 주력했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메리크리스마스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이 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액 등 세부적으로 협의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올 초까지만 해도 메리크리스마스가 아닌 모회사인 화이브라더스에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했었다. 화이브라더스 측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협의 끝에 화이브라더스가 아닌 메리크리스마스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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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자·배급사는 배급할 영화를 시나리오 단계에서 발굴해 제작비의 상당부분을 직접 투자하고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나머지 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현재 영화 투자·배급 시장은 CJ엔터테인먼트와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등 4대 메이저 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메리크리스마스 같은 중·소형 업체들은 메이저 회사들과 다르게 작품성이 좋은 독립영화나 독특한 소재의 영화를 발굴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지난해 5월 화이브라더스와 설립한 영화 투자·배급사다. 현재 화이브라더스가 메리크리스마스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다. 2007년부터 11년간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 쇼박스를 이끌었던 유정훈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지난해 중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이브라더스와 콘텐츠의 공동 기획 및 제작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첫 배급작인 영화 ‘내 안의 그놈’이 관객 200만명을 모으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엔씨소프트의 사명 앞 두 자리인 ‘NC’는 ‘넥스트 시네마(NEXT CINEMA)’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전부터 게임 콘텐츠뿐만 아니라 영화 관련 콘텐츠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영화 투자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설립자인 김택진 대표도 유명한 영화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최근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대작 판타지 SF영화 ‘승리호’를 투자·배급하기로 결정했다. 200억원의 제작비는 그동안 메리크리스마스가 투자·배급했던 영화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엔씨소프트로부터 수혈 받는 자금의 상당 부분이 승리호 제작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메리크리스마스 투자는 향후 콘텐츠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게임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웹소설 업체 알에스미디어, 웹툰 업체 레진코믹스, 재담미디어 등 콘텐츠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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