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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손실 없는 ‘에스모’ 투자
박제언 기자
2019.04.19 17:12:00
지난해 10월부터 172억 CB 매입…150억 평가차익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자동차 부품사 에스모(옛 넥센테크)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모에서 발행했던 전환사채(CB)를 다른 투자자에게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해 이미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펀드로 지난 12일 에스모의 3회차 CB 1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1회차 CB 72억6000만원어치를 인수했다. 결과적으로 에스모에 172억6000만원을 투자한 셈이다.


라임자산운용이 매입한 에스모 CB는 기발행된 것들이다. 1회차 CB는 2017년 8월에 3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당시 ‘에이치엘컨소시엄’이라는 곳이 CB 전체를 인수했다. 이중 일부를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매입했던 것이다. 3회차 CB의 경우 지난 12일 1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에스모신성장투자조합’이라는 곳에서 CB 전체를 매입했으나 발행 당일 라임자산운용이 이를 재매입한 것이다. 에스모신성장투자조합은 에스모와 라임자산운용의 중개자 역할만 한 모양새다.


라임자산운용으로선 에스모가 상장폐지되지 않는 이상 손해볼 것 없는 투자다. CB 전환가액의 마지노선이 액면가인 100원까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발행 당시 전환가액의 70%까지 조정할 수 있게 설정하지만 에스모는 액면가까지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에스모의 주가가 100원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조기상환청구(풋옵션, Put Option)를 행사해 투자금을 회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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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인수한 1회차 에스모 CB의 현재 전환가액은 1894원이다. 2017년 발행 당시 9630원의 전환가액으로 설정됐으나 액면분할(500원→100원)과 주가 하락으로 조정됐다.


에스모의 현주가는 주당 5910원(19일 종가기준)이다. 이를 고려할 때 라임자산운용은 보유하고 있는 에스모 1회차 CB로만 154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3회차 CB의 전환가액이 현주가보다 높은 6300원이다. 다만 향후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 전환가액은 조정되기 때문에 라임자산운용의 손실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모는 199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자동차 배선에 쓰이는 와이어 하니스(wire harness)를 제조해 르노삼성자동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712억원, 영업이익 17억원, 순이익 4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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