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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바르는 에이즈 예방약 미국 임상 착수
최원석 기자
2019.05.20 14:08:00
파트너사 임퀘스트, FDA 1상 승인…미국 국립보건원 1420만달러 지원

[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삼진제약과 파트너사인 임퀘스트(ImQuest)가 공동 개발 중인 연고형 항에이즈 신물질(코드명: 듀오겔)이 미국에서 상업화를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인정받아 존스홉킨스대학교 등 유명 대학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미국 보건당국이 임상비용을 지원한다.


임퀘스트는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16명을 대상으로 혈장, 질 조직, 자궁 경부에 ‘듀오겔’을 투약한 후 안전성과 약물 용량 동태를 파악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최근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올해 안에 1상 시험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바르는 약인 외용제로 에이즈 예방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듀오겔이 전 세계 최초다. 듀오겔은 여성의 생식기뿐 아니라, 동성애 남성의 항문을 통한 직장에도 도포해 에이즈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에이즈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21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체내 에이즈 바이러스(HIV)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주사제와 경구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의 에이즈 감염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미국 보건당국이 지원에 나선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올해부터 5년 동안 1420만달러의 1상과 2상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임퀘스트는 1420만달러를 수취해 본격적으로 1상에 진입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IAID)가 이번 임상시험을 지원하며, 존스홉킨스대학교, 브라운대학교, 듀크대학교, 피츠버그대학교, 질병통제센터, 미리엄병원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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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겔은 삼진제약이 개발한 ‘피리미딘다이온’과 유명 바이러스치료제 ‘테노포비어’ 성분을 결합해 만든 에이즈 예방 외용제다. 전임상에서 피리미딘다이온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고, HIV에 감염된 배양물을 살균하며, 테노포비어와 협력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에이즈 예방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세계보건기구(WHO) 인증도 기대된다. 듀오겔이 WHO 인증을 받으면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의약품 국제입찰에 참여가 가능하다.


듀오겔 개발을 총괄하는 벅하이트 임퀘스트 최고경영자는 “FDA의 듀오겔 임상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 여성의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듀오겔은 매우 성공적인 에이즈 예방제가 될 것이다. 질 및 직장 바이러스 전염의 보호를 위한 후속 제품의 개발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진제약은 2005년 미국계 임퀘스트와 듀오겔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12억원 규모의 임퀘스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판권은 임퀘스트, 국내 판권은 삼진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수익 분배 등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 상대방과의 비밀 유지 조항으로 인해 공개하지 않았다. 삼진제약은 임퀘스트와 듀오겔 외에 2006년 항암제 ‘피페라진’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으며, 피페라진은 전임상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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