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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체질 바꾼 아이리버, 제품군 다변화로 종합가전 구축
권준상 기자
2018.08.07 10:43:00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아이리버가 MP3 플레이어 제조전문기업이란 꼬리표를 떼고 제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아스텔앤컨(Astell&Kern) 등 프리미엄 음원기기에 더해 휴대용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 등 계절상품 등을 내놓으며 높은 인기 속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 미니(NUGU mini)’와 같은 AI 디바이스(Device)를 위탁생산하며 성장모멘텀도 확보했다.


7일 아이리버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프리미엄 음원기기에 더해 액세서리와 생활가전, 정보통신기술(ICT) 디바이스를 확장하고 있다. 태블릿PC, 차량용 블랙박스, 전자사전, 오디오를 비롯해 USB, 가습기, 휴대용 칫솔 살균기, 주방저울,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체중계, 휴대용선풍기, 에어서큘레이터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간 회사의 주 매출원이던 아스텔앤컨이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에도 불구하고 후발업체의 진입과 스마트폰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 정체가 이어지고 있어 제품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생활가전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휴대용 선풍기다. 일명 ‘손풍기’ 열풍을 이끈 휴대용선풍기 ‘스톰’은 지난해에 이어 최근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20만대의 2배가 넘는 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의 2배를 상회할 것”이라며 “특허 받은 상하 분리형 디자인에 보조배터리 기능까지 탑재됐던 기존 스톰을 업그레이드 한 올해 신제품 역시 소비자들의 반응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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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휴대용선풍기의 선전에 힘입어 찬 에어컨 바람을 멀리 보내주는 서큘레이터 3종도 출시해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휴대용선풍기와 손난로 등 계절상품은 새로운 생활 패턴을 창출하고 있다”며 “다양한 스페셜에디션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AI디바이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아이리버는 최대주주인 SK텔레콤(지분율 45.9%)의 AI 스피커 ‘누구 미니(NUGU mini)’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AI스피커, 이어폰 등에 SM 소속 인기 연예인의 목소리와 로고를 입히는 등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의 협력으로 한류 팬들을 겨냥한 특화제품의 기획·판매도 병행 중이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MP3 전문제조로 유연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기 어려웠지만, 달라진 기초체력 속에 SK텔레콤향 ICT디바이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산업의 주요 기술이 뒷받침된 ICT 디바이스 제조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최근에는 최대주주인 SK텔레콤과 2대주주인 SM엔터테인먼트(17.16%)와의 협업을 통해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결합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선 SM과 합작한 브랜드인 아스탤앤아스파이어의 고음질 노래방 플랫폼 ‘에브리싱TV’를 선보인 상황이다. 에브리싱TV는 아이리버의 고급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ASTELL&KERN)과 SM의 노래방 앱 ‘에브리싱(everysing)’을 탑재한 디바이스다.


제품군 다변화는 지난해까지 40%를 넘었던 아스텔앤컨(Astell&Kern)의 쏠림을 완화시키며 균형 잡힌 매출구조를 이뤄냈다. 올해 1분기 기준 아이리버의 매출 비중은 ▲AK(18.1%) ▲AI Device(19.4%) ▲Life Style(17.2%) ▲Celebrity MD(18.7%) ▲콘텐츠(21.7%) ▲기타(4.9%)로 다변화했다.


실적 역시 부진탈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하며 큰 폭의 외형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약 695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영업적자가 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그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약 -12억원)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신설된 콘텐츠사업부의 매출이 62억원으로 1분기 전체 매출의 21.6%를 올리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지만, AI 디바이스와 생활가전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30% 넘는 매출을 올렸다”며 “콘텐츠 사업이 새롭게 신설됐지만 기존에 회사가 해오던 전문분야인 음향기기와 액세서리, 생활가전 등 디바이스 사업은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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