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석 기자] 웰바이오텍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청도영창인특피혁 유한공사(이하 청도 영창)가 중국 전기차 제조회사인 산동더레이버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 유한회사(이하 더레이버)와 전기차(EV)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웰바이오텍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간 배터리팩을 공급하기로 했다. 웰바이오텍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 진출해 차량용 배터리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약 125만5000대다. 2017년(77만대) 보다 6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에서 팔린 전기차보다도 약 4배 더 팔렸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 수요가 많은 선전,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에서 내연기관차 신차 등록 수를 제한하고 전기차 신규 등록을 장려하는 규제를 시행했다. 이 때문에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계약을 체결한 산동더레이버는 2013년에 설립된 전기차 제조 전문회사로 연간 15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기차(EV)용 배터리는 물론 하이브리드(HEV) 자동차용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며 “2차 전지사업 진출을 선언한지 한 달 만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사시켜 상반기에 가시적인 매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웰바이오텍은 제품군 다양화로도 성장을 모색할 방침이다. 구 대표는 “지난달 MOU를 체결한 2차 전지 제조전문회사 K2 에너지솔루션스의 지분 인수를 조속히 완료해 소형전지부터 중대형 자동차용 전지까지 제품군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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