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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說, 주목받는 코인 거래소 ‘코빗’

팍스넷뉴스 2019.01.03 15:59 댓글 0

김정주 경영권 인수 후 이사진 물갈이, 최측근 ‘이도화’ 포진 눈길

[팍스넷뉴스 김병윤 기자] 게임회사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대표가 NXC 매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인 거래소 코빗이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은 2017년 9월 코빗 지분 12만5000주를 912억5000만원에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사들였다. ‘김 대표→NXC→코빗’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김 대표가 NXC를 통해 코빗을 지배하고 있다.

경영진 역시 김 대표의 우호세력들로 구성돼 있다. 과거 뇌물수수 논란 때 김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도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코빗의 창업자이자 전 대표였던 유영석 씨는 경영에서 멀어진 형국이다.

3일 한국경제는 김정주 NXC 대표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공동 매각주관사로 선정됐다.

NXC는 넥슨그룹의 지주사다. 2017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NXC는 국내외 75개의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김 대표 외 4인이 NXC의 주주다.

종속회사 명단에는 암호화폐거래소 코빗도 포함돼 있다. 2017년 말 현재 NXC는 코빗 지분 82.98%를 보유하고 있다. 보통주 65.89%(7만4276주), 우선주 58.09%(5만8330주)를 각각 들고 있다. 유영석 코빗 창업자는 보통주 29.72%(3만3503주)만 갖고 있다.



코빗은 2013년 7월 설립됐다. 설립 4년 만에 주인이 바뀌었다. 2017년 경영권 인수 후, 코빗의 경영진은 대대적으로 물갈이 됐다. 코빗의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창업주이자 전 대표인 유영석 씨는 현재 기타비상무이사로 돼 있다. 상무(常務)에 종사하지 않는 이사로 사외이사가 아닌 자를 뜻한다. 실제 업무와는 거리가 있다는 뜻이다.

현재 코빗의 대표는 미국 국적의 박제이슨상 씨다. 이광복·김동건·이도화 씨 등이 기타비상무이사다. 이 가운데 이도화 씨는 NXC의 사내이사에 올라있다. 이 씨는 넥슨의 초창기 멤버로 김 대표의 최측근으로 전해진다. 이 씨는 김 대표가 진경준 검사장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었을 때 김 대표와 함께 넥슨 일본 법인의 이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코빗의 최근 실적은 인상적이다. 2017년 코빗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4억원, 61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0배 늘었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적자에서 벗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대비 약 87억원 많다. 암호화폐 시세가 급등하면서 암호화폐평가순익(이익-손실)이 260억원 정도 발생한 덕이다. 암호화폐평가순익은 영업외이익 계정으로 분류된다. 해당 계정은 암호화폐 취득 시점 대비 결산 때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취득 때와 비교해 결산 시점에 가격이 오르면 이익으로 잡힌다.

하지만 200억원을 웃도는 법인세 탓에 암호화폐 강세장의 훈풍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김병윤 기자 bykim@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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